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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주 대전을지대병원 간호사 ‘조혈모세포 기증’ --- 동료들이 스케줄 조정해주며 응원
[편집국] 엄용주 기자   news2@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1-06-29 오전 12:57:29

“간절히 기다렸을 환자를 생각하니 간호사로서 잠시도 망설일 시간이 없었어요.”

대전을지대병원 내과계중환자실에서 근무 중인 전희주 간호사가 60대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전희주 간호사는 간호대학 신입생이었던 2014년 백혈병 환자들에게 조혈모세포 이식이 절실하다는 사실을 접하고 주저 없이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로 등록했다. 이후 7년여 만인 지난 6월 4월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으로부터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환자와 유전자형이 일치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전희주 간호사는 망설임 없이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동료 간호사들의 응원을 받으며 기증을 위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이어갔다. 정밀 유전자 검사와 건강검진을 통해 조혈모세포 기증이 가능하다는 최종 통보를 받았다. 기증 4일전부터 백혈구 성장 촉진제를 투여하고, 병원에 입원했다. 말초조혈모세포 기증 후 6월 8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전희주 간호사는 “어릴 적 아버지께서 직장동료의 아들에게 간이식을 해주신 모습을 보며 큰 감명을 받았다”며 “나의 선택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생을 살아오면서 가장 의미 있는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도 많은 환자분들이 막연히 기약 없는 도움을 기다리고 계신데, 많은 분들이 기증에 동참해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함께 일하고 있는 정혜정 내과계중환자실 파트장은 “전희주 간호사는 평소에도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남다른 모범적인 동료”라며 “조혈모세포를 기증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근무 스케줄을 조정해주는 등 부서원 모두가 응원해줬다”고 밝혔다.

김하용 대전을지대병원장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훌륭한 일을 해준 전희주 간호사가 자랑스럽다”며 “을지재단의 설립이념인 ‘인간사랑, 생명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역민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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