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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코로나19로 삶의 만족도 감소
장애인의 코로나19 경험과 문제점 연구결과 발표
[편집국] 최유주 기자   yjchoi@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1-06-29 오전 09:48:42

국립재활원(원장 이범석)은 ‘장애인의 코로나19 경험과 문제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에 취약한 장애인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과 삶의 변화에 대한 조사를 통해 장애인의 경험을 이해하고 일상생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장애인 2454명과 비장애인 99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서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자 특성 = 조사대상자 중 장애인은 남성(58.6%)이 여성(41.4%)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25.7%), 40대(17.9%), 60대(17.2%) 순이었다. 최종학력은 고등학교 졸업(34.9%)이 가장 많았다. 배우자가 있는 경우는 43.8%였으며, 1인 가구는 23.7%로 나타났다.

지체장애가 34.4%로 가장 많았고, 청각장애(21.8%), 지적장애(12.9%) 순이었다.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 75.8%였으며, 17.5%는 중복장애가 있다고 답했다.

비장애인의 경우 남성(51.0%)이 여성(49.0%)보다 많았으며, 50대(23.3%), 40대(22.4%), 30대(19.1%) 순이었다. 최종학력은 대학(전문대 포함) 졸업(68.4%)이 가장 많았다. 배우자가 있는 경우는 60.2%였고, 1인 가구는 11.5%로 나타났다.

△신체적 건강 = 코로나19 발생 이후 새로운 건강문제가 생기거나 건강이 악화된 비율은 장애인(14.7%)이 비장애인(9.9%)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건강문제로 진료를 받은 비율은 장애인(36.8%)이 비장애인(52.5%)보다 낮게 나타나 의료접근과 이용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에게 새롭게 발생 및 악화된 건강문제는 근골격계 증상 및 질환 36.6%, 정신질환(우울증, 공황장애 등) 27.3%, 당뇨병 10.1% 순이었다.

비장애인에게 발생 및 악화된 건강문제는 근골격계 증상 및 질환 43.4%, 정신 질환 36.4%, 호흡기 15.2% 순으로 나타나 다소 차이를 보였다.

△정신건강 =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걱정한다(매우 많이 걱정됨+걱정됨)고 답한 비율은 장애인(79.5%)이 비장애인(75.1%)보다 4.4%p 높게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수면시간이 감소했다(많이 감소+다소 감소)고 답한 비율도 장애인(23.6%)이 비장애인(14.4%)보다 9.2%p 높았다.

외로움을 느낀다(매우 많이 느낌+느낌)고 답한 비율도 장애인(44.6%)이 비장애인(36.1%)보다 8.5%p 높게 나타났다. 또한 매우 많이 느낀다고 답한 비율도 장애인(16.7%)이 비장애인(5.9%)보다 10.8%p 높게 나타났다.

불안을 느낀다고 답한 비율은 장애인(60.0%)이 비장애인(61.9%)보다 1.9%p 낮았으나, 매우 많이 느낀다고 답한 비율은 장애인(27.2%)이 비장애인(13.9%)보다 13.3%p 더 높았다.

우울감을 느끼는 비율은 장애인(38.2%)이 비장애인(40.1%)보다 1.9%p 낮았으나, 매우 많이 느끼는 비율은 장애인(13.1%)이 비장애인(6.6%)보다 6.5%p 높았다.

△돌봄서비스 = 전체 장애인 중 32.0%가 돌봄서비스를 받은 적이 있으며, 돌봄서비스를 받고 있는 장애인 중 18.2%가 코로나19로 인해 돌봄이 중단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대한 불안감’(44.1%),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워서 기피’(21.0%) 순으로 나타났다.

돌봄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어려움은 ‘가족의 돌봄 부담이 늘어남’(58.7%), ‘외출이 어려움’(36.4%), ‘식사준비 어려움’(25.9%) 순이었으며, 사회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일상생활에서도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만족도 = 코로나19 전·후 삶의 만족도가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장애인(44.0%)이 비장애인(34.6%)보다 1.3배 높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삶의 만족도가 불만족(매우 불만족+불만족)이라 답한 비율은 코로나19 이전에는 비장애인(23.4%)이 장애인(13.8%)보다 높았고, 코로나19 이후에도 비장애인(46.4%)이 장애인(42.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전·후의 차이는 장애인(29.1%p)이 비장애인(23.0%p)보다 높아 장애인의 삶의 만족도 감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우 불만족’ 비율은 코로나19 전·후 차이가 장애인(7.9%p, 3.5배)이 비장애인(4.7%p, 2.1배)보다 높게 나타났다.

△외출 시 위험 인지 및 예방수칙 준수 =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외출 시 위험을 느끼는 비율은 장애인(81.3%)이 비장애인(76.0%)보다 5.3%p 높게 나타났다.

특히 ‘매우 위험함’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장애인(35.6%)이 비장애인 (11.5%)에 비해 3.1배 높게 나타났다.

장애인의 예방수칙 준수율이 가장 낮은 항목은 ‘소독하기’(79.3%), ‘거리유지하기’(80.3%), ‘눈·코·입 만지지 않기’(83.6%) 순이었다.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준수율이 낮은 항목은 ‘기침 시 입과 코 가리기’(88.8%)와 ‘마스크 착용하기’(96.5%) 등이었다.

장애인이 예방수칙을 지키지 못한 이유는 신체장애로 인해 혼자 손씻기, 소독하기 등 개인위생 실천의 어려움, 돌봄종사자(활동보조인 포함)와의 밀접접촉, 인지능력 저하로 인한 예방수칙 준수 어려움, 마스크 착용에 대한 거부반응 및 불편함 등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정보 습득 = 코로나19 관련 본인에게 필요한 정보습득이 어렵다고 답한 비율은 장애인(22.4%)이 비장애인(18.2%)보다 높았다.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웠다고 응답한 장애인 중 어려움을 겪은 이유로는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찾는 방법을 모름’(46.1%)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이해하기 쉬운 그림, 영상 등을 통한 안내서비스 부족’(35.0%), ‘수어통역 미비 및 화면해설 서비스 부족’(23.2%) 순이었다.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 호승희 건강보건연구과장(연구책임자)은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장애인은 건강문제 악화, 외로움, 불안, 우울감, 돌봄서비스 중단 및 정보습득의 어려움 등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고통을 겪으며 삶의 만족도가 크게 감소했다”면서 “감염병 시대의 질환 예방과 건강관리를 위해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가관리 프로그램의 개발 및 실용화를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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