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어르신 예방접종이 5월 27일부터 시작됐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단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인 청주시 베스티안병원을 방문했다.
정은경 단장은 예진실, 접종실, 이상반응 관찰 공간 등을 방문해 현장의 원활한 예방접종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인력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후 병원장 및 현장 인력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어르신 예방접종 업무 관련 현장의 의견을 듣고 예방접종 업무에 힘쓰는 위탁의료기관의 직원들을 격려했다.
정은경 단장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오늘은 전국 65∼74세 어르신의 예방접종이 1만3000여곳 동네 위탁의료기관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날”이라며 “전국 위탁의료기관 의료진과 함께 6월말까지 어르신 1차 접종이 안전하게 마무리되게 잘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신은 개개인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희생과 수고를 좀 더 빨리 덜 수 있는 방법”이라며 “6월말 1300만명, 9월말 전국민 70%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하면, 어르신 보호는 물론 우리의 일상도 조금씩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단장은 “막연한 불안과 걱정보다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접종이 더해질 때 일상회복의 시간은 더 빨라질 것”이라며 “아직 예약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사전예약을 해주시고 고령층 예방접종에 가족과 주변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60대 이상 연령층에게 코로나는 감염 시 100명 중 5명이 사망할 정도로 매우 치명적이며, 어르신들의 예방접종은 본인의 감염과 사망 예방 효과는 물론 가족에게 추가 전파를 차단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측면을 고려해 정부는 1차 이상의 예방접종을 받은 분들의 가족 모임과 노인복지시설 운영 제한을 6월 1일부터 완화한다고 밝혔다.
또한 복지관과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에서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가 참여하는 프로그램 운영을 독려하고, 주요 공공시설(국립공원, 국립자연휴양림 등)의 입장료·이용료 등을 할인·면제하거나 우선 이용권도 제공한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면회객과 입소자 중 어느 한쪽이라도 예방접종 완료자인 경우에는 대면(접촉)면회를 허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