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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들의 현장 리얼 스토리 “돌봄의 언어” --- 간호사 출신 베스트셀러 작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크리스티 왓슨 간호사’ 지음
[편집국]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1-05-03 오전 07:40:18

병원을 무대로 한 ‘간호사들의 이야기’를 드라마처럼 펼쳐낸 책이 나왔다. 감동적인 휴먼 스토리 위에 간호사의 일과 전문성을 생생하게 담아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돌봄의 언어”는 영국의 간호사이자 유명 작가인 크리스티 왓슨(Christie Watson)의 에세이 “The Language of Kindness : A Nurses’s Story”를 번역한 책이다.

20년간 환자를 돌본 저자가 간호사로서 마주해온 삶과 죽음, 돌봄에 대한 자기고백이자 간호기록이다.

책은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가디언, 데일리 텔레그래프,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현재까지 3년 넘게 베스트셀러 최상단을 지키고 있다. 20여개국에서 번역 출판됐고, 주요 미디어에서 올해의 책으로 꼽혔다.

크리스티 왓슨 간호사는 첫 번째 소설 ‘멀리 떠난 작은 새’로 영국 문학 최고의 권위로 손꼽히는 코스타 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이스트앵글리아대에서 보건의료인문학을 가르치며, 왕성한 집필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 세상의 간호사들에게 위로 메시지

“돌봄의 언어”는 간호사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는 선물 같은 책이다. 일반인들에게는 간호와 돌봄의 과정이 어떻게 간호사들을 통해 완성되어 가는지를 제대로 마주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인간의 탄생부터 죽음까지의 긴 여정을 지키는 간호사들의 일과 삶의 현장을 드라마처럼 실감나게 보여준다. 저자가 간호대학생과 신입간호사를 거쳐 20년 경력의 숙련된 간호사에 이르는 과정에서 직접 체험한 에피소드를 엮었다.

신생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환자의 사례와 함께 환자의 가족과 동료 간호사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일반병동, 응급실, 수술실, 신생아중환자실, 정신과 등 병원 곳곳이 무대이다. 아동학대, 노인돌봄, 간호사의 트라우마 같은 사회적 이슈도 넣었다.

보건의료 시스템과 사회문화적 배경이 우리와는 다른 영국의 이야기지만 그 기저에 흐르는 간호의 기본정신과 철학, 간호사들의 애환과 긍지, 간호 이슈는 똑같이 닮아 있다.

 [사진=니케북스] 크리스티 왓슨 간호사

◇ 간호는 인생을 걸 만한 가치 있는 일

크리스티 왓슨 간호사는 “간호는 인생을 걸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며 간호의 본질에 대해 전하고 있다.

“사람을 간호한다는 건 그가 건강했다면 직접 행했을 일을 그를 위해 해준다는 의미이다.”

“간호사는 심장의 언어를 사용하며, 가장 훌륭한 간호는 머리가 아닌 마음에서 나온다. 친절, 공감, 연민 그리고 환자의 품위를 지켜주려는 마음이 좋은 간호사를 만든다.”

“아이의 뇌 스캔 한가운데 희뿌연 큰 구름이 끼어 있을 때, 아이의 엄마는 잡고 버틸 수 있는 뭔가가 필요하다. 이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간호다.”

◇ 간호사란 업은 열심히 귀 기울이는 사람

저자는 “가족이 아닌 남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건 간호사의 특권”이라며 간호의 숭고한 가치에 대해 말했다.

“간호는 돌봄과 연민, 공감을 표현하는 차별 없는 행위이다. 사회에서 가장 연약한 존재를 대하는 방식이 그 사회의 척도라면, 간호라는 행위 자체는 인류애의 척도다.”

“20년간 간호사로 일해왔지만, 폐암으로 아버지를 갑자기 잃고 나서야 비로소 나는 간호 저변의 친절의 가치, 인류애의 깊이 그리고 철학의 중요성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간호사란 업이 나를 열심히 귀 기울이는 사람으로 만들었다. 나는 마침내 아무 것도 듣지 않으면서 동시에 모든 것을 들을 수 있게 됐다.”

◇ 간호사의 안위는 누가 지키는가?

저자는 “간호사의 안위는 누가 지키는가?”라는 화두를 던졌다.

“대부분의 간호사들이 그렇듯이, 나도 너무 지쳐 더는 타인을 도울 여력이 남아 있지 않다고 느끼는 날이 많았다.”

“안타깝게도 많은 훌륭한 간호사들의 하루가 고되고 힘들다. 일손이 너무 부족해서 온종일 한 번도 쉬지 못할 때도 있다.”

“중환자실이나 응급실처럼 극한 환경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은 정기적으로 상담을 받아야 한다. 트라우마를 겪는 간호사들에 대한 돌봄이 필요하다.”

“간호사는 환자로부터, 병원으로부터, 고용주로부터, 사회로부터, 미디어로부터 과소평가받고 있다.”

봉사심과 책임감을 앞세워 간호사들의 헌신만을 요구하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간호사들을 사회적 차원에서 더 잘 보살펴야 한다는 주장을 설득력 있게 펼치고 있다.

◇ 당신의 간호사가 될 수 있어서 영광

저자는 무엇보다 간호사들의 동료애와 연대를 강조했다.

“우리가 함께 한다면 무엇이라도 견딜 수 있을 것 같다. 손을 꼭 잡고 문을 박차고 들어가 삶의 공포와 아름다움을 마주하자. 서로 함께라면 우리의 손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함께 일했던 모든 의료진들에게는 “여러분은 저의 영웅”이라며 감사를 표했고, 환자들에게는 “당신의 간호사가 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니케북스 / 옮긴이 김혜림 / 332쪽 / 16,800원>

[ 차례 ]

추천의 글

프롤로그 / 인생을 걸 만한 가치가 있는 일

1 / 혈관으로 이루어진 나무

2 /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현실이다

3 / 세상의 시작

4 / 처음에는 갓난아기

5 / 생존을 위한 투쟁

6 / 왼쪽 갈비뼈 아래 어딘가에

7 / 산다는 것의 놀라움

8 / 큰 사랑이 깃든 작은 것들

9 / 오, 인간의 뼈

10 / 우리는 계속 박동한다

11 / 삶의 마지막에서

12 / 두 번의 죽음

13 / 아기 몸의 온기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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