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국방부(장관 서 욱)는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예정지(극동공병단 부지)를 국방부에서 복지부로 유상관리전환하기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이는 중앙부처 간 국유재산의 관리권을 이관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1월 6일 복지부와 국방부가 극동공병단 부지로 국립중앙의료원을 이전하기로 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이다.
국방부에서 복지부로 유상관리전환하는 ‘극동공병단 부지’에는 중앙감염병 전문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번 유상관리전환 협의를 계기로 중앙감염병 전문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의 설계 및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지 환경정화 및 문화재 조사를 거쳐 2023년에 본격적으로 착공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건립될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에는 고위험 중증 감염병 환자 등도 치료할 수 있는 고도 격리병상,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과 연계해 감염병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위기대응 상황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국민과 함께한 한국의 방역이 전 세계의 모범이 된 것처럼, 새롭게 건립할 중앙감염병 전문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도 세계를 선도해나갈 최고의 병원으로 만들겠다”면서 “앞으로도 복지부와 국방부는 서로 협력해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서 욱 장관은 “국방부가 전쟁과 같은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국가 공중보건 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군(軍)이 전쟁의 위험에서 국민을 지켜내듯이 극동공병단 부지가 감염병 전쟁에서 국민을 지켜낼 수 있는 감염병 지휘소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