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3대 사망원인 질환에 특화된 K-의료 빅데이터가 구축되며, 그 첫걸음으로 ‘한국형 암(K-Cancer) 통합 빅데이터’가 구축될 예정이다.
3대 사망원인은 암, 심뇌혈관, 호흡기 질환으로 전체 사망원인의 49.5%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K-Cancer 통합 빅데이터, K-심뇌혈관 빅데이터, K-호흡기 빅데이터가 구축된다.
이를 통해 개인 맞춤형 질병예측-진단-치료-사후관리 등 전(全)주기 의료지원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보건복지부가 밝혔다.
첫 번째로 한국형 암(K-Cancer) 통합 빅데이터 구축이 추진된다. 세부 설계를 위한 연구를 추진해 5월까지 설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전체 암환자 데이터의 70%를 차지하는 300만명 규모이다. 한국인 주요 암 10종에 대해 전국 암병원의 암 진료데이터(영상 포함)와 건강검진 데이터, 유전체 데이터, 사망통계 등을 연계한다.
0... 의료기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청 등 기관별로 흩어진 약 300만명의 암환자 데이터를 연계‧결합해 안전한 클라우드 연구환경을 제공하는 국가 암 데이터 도서관이다. 다양하고 심도 있는 암 연구를 지원하게 된다.
암 진단 이전의 진료·검진 데이터, 사망 데이터 등 암 관련 전(全)주기 데이터를 통합함으로써 암 예방·검진·진단·치료·예후·사망까지 장기추적 연구가 가능해진다.
문자 데이터 위주의 수집에서 벗어나 영상, 이미지, 유전체 등 다양한 융합형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질환 치료뿐만 아니라 DNA 구조 변이 등 암 발병 근본원인까지 연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0... 특히 수집하는 암 종류가 10종으로 확대된다. 유방암, 폐암, 대장암, 신장암, 위암, 간암,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췌담도암, 혈액암 등이다.
환자 수가 적어 개별 병원단위로는 연구가 어려웠던 혈액암(백혈병), 췌담도암도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개인맞춤형 표적 항암제, 암 예방‧관리 인공지능, 암 진단 정밀의료기기 개발, 암 치료효과 비교검증, 항암제 부작용 최소화 등 암 진단‧치료 수준의 획기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0... 수도권에 편중돼 있던 암 데이터를 전국적 네트워크와 연구 포털을 통해 지역 의료기관에까지 공유‧활용함으로써 암 진료 및 연구 활동에 지역 간 균형을 도모하게 된다.
0... 보건복지부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빅데이터 구축도 중요하지만 모인 데이터를 개방해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2024년까지 전국 주요 암병원 데이터를 포괄하는 K-Cancer 통합 빅데이터를 완성해 의료계와 바이오헬스 산업계의 연구를 지원함으로써 암 정복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문제해결형 K-의료빅데이터 구축 방안과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생태계 혁신을 위한 종합적 대책을 담은 보건의료데이터 활용혁신전략(2021∼2025)을 올해 4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