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원주의료원 ‘컨트롤타워’ 감염관리실
강원일보는 원주의료원 감염관리실 소속 정유민 간호사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며 숨 가쁘게 새해를 열었다는 기사를 1월 4일 신문 5면에 보도했다.
정유민(31) 간호사는 선별진료소 안에서 수없이 들어오는 검사자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인적사항을 물어 적는 등 고된 작업에 잠시라도 쉴 틈이 없다. 1 월 1일, 10여분 만에 점심을 도시락으로 해결한 채 수십명의 검사와 안내를 도우며 노트북 키보드를 연신 두들겼다. 연초부터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날 오전에만 120여명이 검사를 받았다.
검체 채취만 업무가 아니다. 환자의 입·퇴원 관리도 그의 일 중 하나다. 확진 통보, 심층 역학조사, 주치의 분류 등도 담당하고 있다. 감염관리실은 사실상 원주의료원의 ‘컨트롤타워’인 셈이다.
평일에는 확진자와 시민들의 민원·문의 전화도 쏟아지고 있다. 정유민 간호사는 “가끔 양성으로 자가격리 중인데도 검사를 받지 않고 음성 결과지를 보내달라는 억지스러운 전화도 걸려온다”고 말했다.
정유민 간호사의 올해 간절한 소망은 감염병 사태의 종식이다. “힘들 때도 있지만 의료진이란 사명감으로 버텨낸다”며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뉴스1] 코로나 전담병원 간호사 "올해는 제발 일상으로"
뉴스1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의 코로나비상대책실무팀 파트장을 맡고 있는 연정화 간호사 인터뷰 기사를 1월 5일 보도했다. 인터뷰는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지난 12월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연정화(48) 파트장은 눈코 뜰 새 없는 하루를 시작한다.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되기 전에는 확진환자 병동의 수간호사로 근무하며 지난 1년간 줄곧 코로나19와 싸워왔다.
방호복을 입고 일해야 하는 간호사들은 체력적 부담과 함께 ‘혹시 감염돼 환자나 가족, 동료들에게 전파되지 않을까’ 하는 심리적 두려움도 늘 갖고 있다. 이런 가운데에도 환자들을 향한 관심과 애정은 숨길 수 없다.
연정화 파트장은 “치료를 마치고 퇴원할 때는 연신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일부는 나중에 정성스런 손 편지를 보내기도 한다”며 “간호사들도 직접 배웅하지는 못하지만 창 밖에서 고개를 숙여 병원을 향해 인사하는 환자들에게 손을 흔드며 동료들끼리 뿌듯함을 나눈다”고 말했다.
이어 “자진해서 코로나 확진환자를 돌보겠다고 손을 들어준 의료진들에게 감사하며, 올 한 해는 모두 희망과 행복이 넘치길 바란다”며 “묵묵히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우리 의료진과 국민들이 있어 코로나는 올해 꼭 종식돼 이전처럼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경기일보] 나는 대한민국 간호사입니다
경기일보는 신년특집기사 ‘나는 대한민국 간호사입니다’를 통해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임성경(45) 책임간호사 이야기를 1월 4일 보도했다.
임성경 책임간호사는 “내가 힘든 건 얼마든지 참을 수 있지만 환자에게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게 없을 때, 그 순간이 가장 괴롭다”고 말했다.
또한 “겨울로 넘어오면서 감염병동 환자들의 중증도가 높아지고 있고, 특히 최근 요양병원 등에서 감염돼 오신 분들이 많은데 이들 대부분은 스스로 돌보는 게 불가능한 ‘와상 상태’인 경우가 많다”면서 “중증도가 올라간다는 건 더 세심한 간호가 필요하다는 것을 뜻한다. 간호는 기계가 대체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결국 사람의 손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성경 책임간호사는 “간호사의 숙련도가 중요한데, 그만큼 환자에게 깊이 다가갈 수 있고 보다 세심하게 챙길 수 있기 때문”이라며 “간호사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절실하며, 작게는 휴식공간부터 근로적인 측면에서의 보상 문제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의료원은 도민을 위해 존재하며, 의료진은 공공의료기관의 일원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2021년에는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가 종식돼 건강한 경기도, 건강한 대한민국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료원의 모든 간호사와 의료진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