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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주요뉴스 ⑯] 생명 나눔, 사랑 나눔 고귀한 간호사들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0-12-29 오전 10:33:13

‘성천상’ 수상한 말라위의 나이팅게일 백영심 간호사

아프리카 말라위의 나이팅게일로 불리는 백영심 간호사가 ‘제8회 성천상’을 수상했다.

성천상은 JW그룹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에서 제정한 상이다. 국내 최초 수액제 개발과 필수의약품 공급을 통해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중외제약 창업자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백영심 간호사에 대한 시상식은 8월 18일 JW중외제약 본사 강당에서 열렸다. 이종호 중외학술복지재단 이사장(JW그룹 명예회장)은 백영심 간호사에게 상패와 상금 1억원을 수여했다.

백영심 간호사는 1984년 제주한라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부속병원에서 일했다. 의료선교를 결심하고 1990년 아프리카 케냐로 건너가 쇠똥으로 만든 토담집을 짓고 마사이부족을 위해 의료봉사를 했다.

1994년에는 의료환경이 더욱 열악한 말라위의 치무왈라로 향했다. 이동진료차량을 마련해 보건활동을 펼쳤으며, 주민들과 함께 흙으로 벽돌을 빚어 간이진료소를 지었다.

한국 기업인의 도움을 받아 2008년 말라위 수도 릴롱궤에 대양누가병원을 설립했고, 2010년에는 대양간호대학을 세워 간호사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말라위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에이즈 예방과 모자보건사업을 정착시켰다.

 

화재 속 환자 대피시키다 숨진 밀양세종병원 간호사 '의사자'로 인정

밀양세종병원 화재 당시 환자들을 대피시키다가 안타깝게 사망한 김점자 간호사가 ‘의사자’로 인정받았다.

김점자 간호사(사고 당시 49세)는 2018년 1월 26일 오전 7시 30분경 밀양세종병원 2층 병동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당시 1층 응급실 내부 탕비실 천정 전기배선 발화로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인지하고, ‘불이야, 불이야’라고 외치며 병실을 돌아다니면서 환자들을 대피시켰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 4명을 1층으로 빨리 대피시키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이동하던 중 정전이 되면서 엘리베이터 내에서 연기에 의해 질식해 사망했다.

의사자로 인정된 경우 의사자 증서가 전달되며, 법률에서 정한 보상금 등 의사자에 대한 예우가 실시된다.

 

'유재라봉사상' 수상한 김희성 간호사

제29회 유재라봉사상을 김희성 간호사가 수상했다. 부산대병원 아미의료봉사단에서 활동하면서 낙후된 지역에서 소외된 계층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해온 공로로 수상했다.

유재라봉사상은 유한양행 창업자인 고 유일한 박사의 딸 고 유재라 여사가 살아온 희생과 봉사의 삶을 기리기 위해 유한재단이 1992년 제정한 상이다. 올해 시상식은 10월 19일 열렸으며, 한승수 유한재단 이사장이 시상했다.

김희성 간호사는 부산대병원 아미의료봉사단에서 활동하면서 부산의 가장 낙후된 지역에서 봉사를 실천해오고 있다. 부산대를 졸업했으며, 부산대병원에서 근무했다. 가정간호사 자격을 갖고 있다.

퇴직한 이후 2003년부터 부산대병원 아미의료봉사단에 몸담으며 운봉종합사회복지관 진료소에 파견돼 활동하고 있다. 복지관은 부산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인 해운대구 반송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김희성 간호사는 연간 7000여명의 의료취약계층에게 상담과 교육 등을 실시하며 건강증진에 기여했다. 지역주민들은 김희성 간호사를 ‘반송의 나이팅게일’로 부르고 있다. 2005년부터 베트남과 캄보디아 해외진료봉사를 통해 지역주민뿐 아니라 교민들에게도 국경을 넘는 봉사활동을 해왔다.

 

6·25 참전 간호장교 윤혜숙 원로 훈장 수상

6·25전쟁 당시 해군 간호장교로 복무한 참전 유공자 윤혜숙(91) 원로가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제24회 노인의 날을 맞아 봉사활동과 장학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의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윤혜숙 원로는 광주어머니장학회, 금화 장애인장학회, 전남대 간호대학 장학회 등을 설립해 매년 중고등학생들과 간호대학생들을 후원하고 있다. 여러 사회복지기관에 정기후원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안과에 치료비를 지원해 형편이 어려운 노인 등 30여명이 세상의 빛을 볼 수 있게 했다. 화순 농어민병원과 전남대 어린이전문병원 건립기금을 쾌척했다. 개인재산 1억원을 모교인 전남대에 장학기금으로 기부했다. 윤혜숙 원로는 전남대 간호대학 동창회장을 지냈다.

훈장과 훈장증은 서대석 광주시 서구청장이 직접 윤혜숙 원로의 집을 방문해 전달했다.

 

심정지 시민들 생명 살리다

0.. 백은아 서울아산병원 간호사는 본가인 울산에 내려갔다가 7월 18일 오후 중구 성남동 거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남성을 목격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119구급대가 도착하자 묵묵히 지원했고, 환자의 휴대전화를 찾아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해줬다. 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된 후에도 현장에 남아 뒷정리를 하고 조용히 떠났다.

울산 중부소방서 성남119안전센터는 심정지 환자를 구한 간호사를 찾기 위해 나섰고, 이 사연이 언론을 통해 전국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들은 백은아 간호사가 중부소방서로 감사편지를 7월 22일 보내오면서 신원이 확인됐다.

울산시소방본부는 백은아 간호사에게 ‘하트 세이버(Heart Saver)’를 수여했으며, 송철호 울산시장이 시상했다.

백은아 간호사는 “앞으로 간호사 생활을 하면서 그날의 긴박했던 순간을 잊지 않겠다”면서 “제가 담당하는 환자 한 분 한 분을 진심을 다해 간호하겠다”고 말했다.

0... 우주희 간호사(건강보험심사평가원)는 3월 13일 오후 서울 면목동 소재 음식점 앞에서 쓰러진 시민을 목격하고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환자는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랑소방서는 우주희 간호사에게 ‘하트 세이버(Heart Saver)’를 수여했다.

우주희 간호사는 “간호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환자분이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용기내서 나서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0... 문현아 서울 구로성심병원 간호사는 10월 12일 서울 지하철 역삼역 내에서 한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모습을 목격하고 곧바로 다가갔다.

역무원과 함께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고,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했다. 남성은 의식을 되찾았고, 119구급대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후 건강을 회복했다. 이 사연은 YTN ‘뉴스리뷰’ 프로그램을 통해 보도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문현아 간호사는 “응급실에서 근무할 때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잘 배웠기 때문에 이번 응급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0... 손미나 김해복음병원 수간호사는 지난해 11월 9일 차량으로 김해시 삼정동 인근을 지나던 중 길가에 쓰러진 중년 여성을 목격했다.

바로 신고한 후, 겨울철에 민소매에 짧은 하의를 입고 있었던 여성에게 저체온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담요를 갖고 와 보온을 유지했다. 병원으로 후송된 여성은 건강을 회복하고 퇴원했다. 이 미담은 현장에 있었던 시민이 김해복음병원 원무과에 제보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손미나 수간호사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서 “간호사로 일한지 10년이 넘어가면서 직업에 대한 자긍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0... 황유나 신성대 간호학과 학생은 9월 15일 신성대에서 근무하는 A씨가 교내 종합운동장에서 새벽운동을 하던 중 갑자기 쓰러진 상황을 목격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현장에는 임상병리학과 학생 2명이 함께 있었다. A씨는 인근 병원을 거쳐 단국대병원으로 이송돼 심장 혈관확장술을 받았다.

황유나 학생은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전공수업 시간에 배운 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예비 간호사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0... 강동대 동기인 김윤진 서울의료원 간호사(사진 오른쪽)와 박정민 연세프라임병원 간호사는 8월 12일 대전역 대합실에 한 여성이 쓰러져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119구급대와 통화하면서 응급조치를 했고, 여성의 입에서 사탕이 두 개 나왔다. 주위에 있던 군인의 도움을 받아 하임리히법을 실시했고, 여성은 호흡이 안정되면서 의식을 회복했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사연은 도움을 받은 여성이 KBS 2TV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두 간호사는 “위기에 처한 시민을 도울 수 있어 보람됐다”면서 “간호사로서 환자를 돕는 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혈모세포 기증한 간호사들 --- 헌혈 117회

0... 심은주 원광대병원 호흡기검사실 간호사가 급성골수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심은주 간호사는 “병마의 고통과 싸움 중인 환자들을 보면서 그들에게 희망과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면서 “한 생명을 살리는 불꽃이 될 수 있는 조혈모세포 기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식받은 환자가 완치돼 건강한 삶을 살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0... 최소훈 군산의료원 응급실 간호사가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

최소훈 간호사는 2014년 대전과학기술대 간호학과 신입생 시절 조혈모세포 기증 캠페인에 참여해 기증 의사를 밝힌 지 6년 만에 조혈모세포 일치자가 나타나 올해 8월에 기증하게 됐다.

최소훈 간호사는 “환자를 살리는 일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남다른 보람을 느꼈다”며 “기증받은 환자가 건강을 회복했다는 소식을 듣게 돼 더욱 감사했다”고 말했다.

0... 박혜린 울산과학대 간호학과 학생이 생면부지의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박혜린 학생은 올해 1월 초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하는 성인 여성 혈액암 환자가 나타났다는 연락을 받았다. 지난해 9월 헌혈의 집을 통해 조혈모세포 기증 신청을 한지 약 4개월만이었다.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박혜린 학생은 그동안 아홉 차례 헌혈을 실천하면서 조혈모세포 기증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앞으로 오랫동안 환자를 돌볼 수 있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0... 류승제 청주의료원 외래간호팀 간호사가 세계 헌혈자의 날(6월 14일)을 맞아 대한적십자사 표창장을 받았다.

고등학교 때부터 약 17년 동안 총 117회(전혈 39회, 혈장 69회, 혈소판 9회) 헌혈에 참여했다. 2개월에 한 번 꼴로 헌혈을 한 셈이다. 이미 헌혈 유공장 은장(헌혈 30회)과 금장(헌혈 50회)을 받았으며, 이번에 표창장을 받게 됐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꾸준히 헌혈을 실천해 귀감이 됐다.

류승제 간호사는 “힘든 시기일수록 나부터 먼저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식돼 혈액 수급뿐만 아니라 모든 일상이 정상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 임종하 동양대 간호학과 학생이 교통사고로 손가락이 절단된 시민에게 신속한 응급처치를 실시해 성공적으로 접합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4월 22일 강원도 원주중앙시장 농협 인근에서 택시와 버스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고, 택시 운전자 A씨의 왼쪽 중지와 약지가 택시 문 사이에 끼면서 절단됐다.

이를 목격한 임종하 학생은 곧바로 달려갔고, 주위의 시민에게 약국에서 거즈와 생리식염수를 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침착하게 소독과 지혈을 하고, 잘린 손가락은 생리식염수로 소독하고 거즈로 감싼 후 봉투에 보관했다. A씨는 119구급대 차량으로 원주연세병원으로 옮겨졌고, 손가락 접합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원주소방서는 임종하 학생에게 원주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했다.

임종하 학생은 “사고를 목격하는 순간 몸이 먼저 현장을 향해 움직였고, 기본간호학에서 배운 응급처치 내용이 떠올랐다”면서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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