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대 회장에 신경림 후보 당선
제9차 장기사업계획 수립
대한간호협회는 제87회 정기 대의원총회를 ‘간호 100년 대계를 향한 도전과 혁신’ 주제로 10월 20일 화상회의로 개최했다. 당초 2월 19∼20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여러 차례 연기돼왔다.
이번 대의원총회를 위해 대한간호협회 임원과 대의원들은 중앙회 및 전국 지부별로 분산돼 소규모로 모였으며, 이를 동시에 화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개최 장소는 대한간호협회 강당, 각 지부 강당 또는 회의실이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 건의문 및 결의문 채택
대의원총회에서는 ‘건의문’을 통해 △의료인 간 협력적 업무체계를 구현할 수 있도록 ‘간호법 제정’ △간호사 근무환경 및 처우개선 대책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내 정규직제 간호전담부서 설치’ △환자가 안전할 수 있는 간호인력 배치와 간호 노동가치가 정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는 ‘간호관리료 체계 구축’ △의료법 하위법령에 ‘전문간호사’ 자격과 역량에 부합하는 합당한 ‘업무범위 조속히 명시’ △간호서비스 간 연계·통합 체계를 바탕으로 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실현’ 등을 건의했다.
이 같은 건의사항이 관철되고, 국민이 안전하고 간호사가 행복한 보건의료환경이 조성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포상 순서에서는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간호사들에 대해 시상했다. 시상식에는 부문별 수상자 대표로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했다.
대의원총회를 진행할 의장단도 구성했다. 신임 의장에는 서순림 전 대구시간호사회장, 제1부의장에는 이숙자 광주시간호사회장, 제2부의장에는 장희정 강원도간호사회장이 선출됐다.
□ 임원선거, 지부별로 동시 실시
대한간호협회 새 임원을 뽑는 선거는 각 지역별 투표장 기표소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투표장마다 대한간호협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이 배치돼 투·개표 상황을 참관했다.
임원선거 개표는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이 자리한 가운데 각 지역별로 이뤄졌으며, 지역별 개표 결과를 중앙에서 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개표결과 회장(상임)으로 신경림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당선됐으며, 러닝메이트로 나선 곽월희 전 병원간호사회장이 제1부회장으로, 김영경 부산가톨릭대 간호대학 명예교수가 제2부회장으로 확정됐다.(사진)
당선된 신경림 회장에게 '대한간호협회 회장 메달’을 걸어주며 축하했다. 회장 메달은 간호사 휘장으로 디자인됐으며, 체인에는 역대 간호협회장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또한 당선이 확정된 선출직 이사 8명과 감사 2명은 다음과 같다.
◇ 선출직 이사 = △강윤희(이화여대 간호대학 교수) △김일옥(삼육대 간호대학 학장) △박미영(건국대병원 진료지원부 수석) △서은영(서울대 간호대학 교수) △손혜숙(전 대한간호협회 상근이사) △유재선(경희의료원 간호본부장) △윤원숙(전 국군간호사관학교장) △이태화(연세대 간호대학 교수).
◇ 감사 = △박경숙(중앙대 적십자간호대학 교수) △탁영란(한양대 간호학부 교수).
‘당연직 부회장’으로는 병원간호사회 회장이 확정됐다. 대한간호협회 정관에 따르면 당연직 부회장은 대한간호협회 회원 수의 25% 이상이 회원으로 등록된 지부 및 산하단체의 장으로 하도록 명시돼 있다.
□ 제9차 장기사업계획 확정
대의원총회에서는 제9차 장기사업계획안(2020∼2022)과 장기사업계획안을 토대로 마련한 2020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을 심의해 통과시켰다.
장기사업계획은 ‘간호 100년 대계를 향한 도전과 혁신’ 비전 아래 6대 목표, 31개 과제, 86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6대 목표는 △조직체계 확립 및 대회원 서비스 전문화 △선진간호 실현을 위한 정책 및 국제활동 강화 △전략적 홍보활동 강화 △연수교육체계 개편 및 정립 △정보체계 차세대화 △간호인력 역량강화를 통한 인력수급 개선 등이다.
장기사업계획 6대 목표별 31개 과제는 다음과 같다.
△조직체계 확립 및 대회원 서비스 전문화 = 조직체계 강화, 조직운영 전문화, 대회원 서비스 전문화, 재무업무 체계 개선
△선진간호 실현을 위한 정책 및 국제활동 강화 = 간호교육제도 혁신, 면허·자격체계 정립 및 법·제도 개선, 고용 및 노동조건 개선, 간호보험정책 실현, 장기요양보험 정책 및 제도 개선, 지역사회 간호정책 사업 추진, 국가재난 상황에 대비한 간호시스템 구축, 간호정보 구축, 한국형 글로벌 간호리더십센터 운영, 국제간호 교류 활성화
△전략적 홍보활동 강화 = 홍보 콘텐츠 다각화, 간호사 인식개선 및 이미지 제고, 언론·유관단체 네트워크 활성화, 인터넷 간호사신문 운영, 간호역사 바로 알리기
△연수교육체계 개편 및 정립 = 교육 기획 및 연구 강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평가 전문화, 면허 및 자격관리 활동 강화, 도서 출판사업 활성화
△정보체계 차세대화 = 정보인프라 강화, 정보시스템 운용의 효율화,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간호인력 역량강화를 통한 인력수급 개선 = 조직운영 체계 강화, 취업교육 프로그램 다양화 및 활성화, 취업 유지를 위한 고용서비스 및 사후관리 강화, 홍보 및 네트워크 활성화, 취업관리시스템 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