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간호현황보고서(SoWN:State of the World's Nursing Report-2020)가 4월 7일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발표됐다.
세계 각국의 간호사 수, 근무환경, 간호교육, 규정(법), 리더십 등 간호현황을 거시적이고 심층적으로 보여주는 첫 보고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각국 정부를 통해 간호현황 자료를 수집한 후 분석했으며, 국제간호협의회(ICN)와 널싱 나우(Nursing Now)가 함께 협력했다.
이 보고서는 국민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간호사들을 위해 적극 투자해야 하는 근거와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각국 정부가 간호교육, 간호사 인력 확충, 간호 리더십 강화를 위해 지원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호사가 잘 교육받고 충분히 배치될 때 지구촌 인류의 건강과 웰빙을 증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와 보편적 건강보장(UHC) 실현을 위해 간호사가 어떻게 기여하는지, 왜 간호사에게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해준다. 간호사 없이는 지속가능개발목표와 보편적 건강보장을 달성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하고 있다.
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사무총장은 “간호사들은 모든 보건의료 체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금은 코로나19 최전선에 있다”면서 “세계간호현황보고서는 간호사들의 고유한 역할을 극명하게 일깨워주며, 세상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간호사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CN 아네트 케네디(Annette Kennedy) 회장은 “세계간호현황보고서는 간호의 기여를 강조하고, 간호분야에 투자하는 것은 비용을 쓰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위해 이익이 된다는 점을 확인시켜주고 있다”면서 “정부의 간호정책수석 자리에 간호사를 배치해 리더십을 발휘하게 하고, 간호 리더십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Nursing Now 나이젤 크리습(Nigel Crisp) 공동위원장은 “세계간호현황보고서는 간호 리더십 강화, 간호업무 선진화, 미래를 위한 간호사 양성 등을 촉구하며 근거자료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