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현장 달려온 의료영웅들
동아일보는 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라 수도권 임시 선별진료소 등에 파견될 인력 모집에 지원한 간호사 인터뷰 기사를 12월 15일 신문 A3면에 보도했다.
울산 동구에 사는 오은지 간호사는 올해 9월 결혼하고 울산으로 이사하면서 일을 그만뒀다. 하지만 최근 대한간호협회 모집공고를 보고 선별진료소 파견 지원서를 넣었다.
오은지 간호사는 “대구파티마병원에서 일하며 코로나19 1차 유행을 겪었기에 현장에 얼마나 일손이 부족할지 잘 알고 있다”며 “3단계가 코앞인 상황에서 가만 있는다는 사실이 차마 부끄러워서 자원했다”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구에 사는 이윤희 간호사는 7월 해외의료봉사를 다녀온 뒤 일을 쉬고 있던 중 선별진료소 파견에 자원했다.
이윤희 간호사는 “외국에서 의료봉사도 하고 왔는데 우리나라가 위기인 상황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자원 이유를 밝혔다.
[MBC 뉴스데스크] 수도권으로 달려온 의료영웅들
MBC 뉴스데스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의료인력이 부족하다는 소식에 전국에서 달려온 의료진들의 인터뷰를 12월 15일 ‘오늘 이 뉴스’ 코너에서 보도했다.
전국에서 달려온 의료인력들은 천군만마 같다. 건강 문제로 1년간 휴직했던 장현진 간호사도 그 중 한 명이다. 무엇보다 동료 간호사들의 고충을 외면하기 힘들었다고 한다.
장현진 간호사는 “저도 응급실에서 계속 일했었고, 환자가 물밀듯이 들어오고 이러면 그 상황만으로도 힘든 경우가 많다”며 “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간호사들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까라는 생각에 제 힘을 보태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방호복에 '펭수' '포켓몬' 그렸더니 환자들 표정 환해졌어요
중앙일보는 방호복 위에 손수 캐릭터를 그려 화제가 된 서울의료원 손소연 간호사 인터뷰 기사를 12월 16일 보도했다.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의 모습이 무서워 보일 수 있잖아요. 방호복에 ‘펭수’ ‘포켓몬’을 그렸더니 환자들 표정이 훨씬 밝아졌어요.”
감염병 전담병원인 서울의료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손소연(31) 간호사의 말이다.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환자를 전담하고 있는 손소연 간호사는 업무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레벨D 방호복 위에 손수 그림을 그린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부터 펭수, 어벤져스, 포켓몬 등 캐릭터도 다양하다.
환자들의 반응이 좋다. 외출을 할 수 없는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방호복 위 캐릭터는 활력소가 된다. 어머니와 함께 입원한 7살 남자아이가 먼저 다가와 ‘이 그림은 뭐예요?’라고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긍정적으로 견뎌보지만 장기화로 인한 고충도 있다. 손소연 간호사는 “사실 체력적인 것보다 정신적으로 힘들다”며 “방심하지 말고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켜 잘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