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퍼틸리티(Oncofertility)’의 개념과 현황을 이해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온코퍼틸리티(Oncofertility)’는 종양학(oncology)과 생식(ferility)을 합성한 말로 암환자 치료 전후 생식능력을 보존하는 것을 뜻한다.
여성건강간호학회(회장 정금희)는 ‘여성건강간호연구의 통계활용 및 고위험 임신여성의 출산 이슈’ 주제로 온라인 학술대회를 11월 27일 개최했다.
‘Oncofertility와 여성건강’ 주제강연을 한 이동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유방암 환자들의 임신과 출산을 돕기 위해 암 치료 전에 난자를 동결한 뒤 치료를 마친 후 재이식하는 기술이 점차 발전하고 있고, 성공률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인들이 미래에 임신을 원하는 암환자들에게 관심을 갖고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Oncofertility 간호현황’ 주제강연을 한 조화연 차병원 서울역센터 간호팀장은 “암·종양 치료를 받기 전에 난자채취, 정액채취, 난소이동수술, 난소조직 적출 등을 통해 동결 보존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난임은 개별 가정의 문제가 아닌 사회 현상이며, 사회·국가적 책임이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여성건강간호연구에서 보건의료통계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주제강연도 진행됐다.
이석민 통계청 인구동향과 주무관은 “논문 주제를 발굴할 때 보건복지부, 통계청,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청 등 국가통계작성기관에서 작성한 통계연보나 보도자료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KOSIS(국가통계포털)와 MDIS(마이크로데이터서비스)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유엔여성기구(UN Women), 유엔통계위원회(UNSD), 국제경제협력기구(OECD) 등 국제기구의 발간물을 탐색하면 논문 주제뿐만 아니라 논의(discussion)에 활용할 자료를 수집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최미진 초당대 간호학과 교수는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이용해 임신성 당뇨병 여성의 산후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요인을 연구한 사례를 발표했다.
최미진 교수는 “대표성 확보, 장기간 추적, 포괄적 요인 등에 대해 확인이 가능한 국민건강보험자료를 이용해 연구를 하게 됐다”면서 “연구방법을 계획할 때는 자료 및 자료의 활용방법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며, 연구수행 단계에서 통계전문가와의 의사소통이 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