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의 운영성과에 대한 평가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11월 23일에 지급한다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밝혔다. 교육전담간호사를 배치해 적정하게 운영한 기관에도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476개 기관에 인센티브 = 성과평가 인센티브제도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기관의 사업 참여 확산과 입원서비스 질 향상 유도를 목적으로 지난해 도입됐다. 올해 두 번째 성과평가 인센티브를 지급하게 된 것이다.
사업운영 성과평가를 위해 △공공성(평가자료 제출) △구조(통합서비스 참여율) △과정(간호인력 처우개선, 고용형태, 기준 준수여부) 등 총 3개 영역의 5개 지표를 활용했다.
이번 인센티브는 2019년도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3개월(90일) 이상 운영해 평가에 참여한 기관 중 476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총 206억9000만원을 기관별로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각 기관별 인센티브 지급액은 평가결과에 따라 3등급(A, B, C)으로 구분했다. 기관별 평가등급 및 급여비 규모에 비례해 산정함으로써 규모에 따른 적정보상을 실현하되, 동일 등급에서는 급여비 규모가 적은 기관의 지급률을 높이는 등 중소병원의 인센티브 지원을 강화했다.
특히 지급된 인센티브가 간호인력의 실질적 처우개선에 활용될 수 있도록 개선된 환류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공지할 예정이다. 건보공단은 향후 인센티브 평가지표 발굴·개선 등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성과평가체계 고도화를 통한 사업참여 확산 및 서비스 질 향상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범사업 참여기관은 2020년 10월 기준 전국 564개소이다. 사업 참여병상 수는 2019년 4만9000개로 2018년 3만7000개 대비 31.6% 증가했다. 이용자 수는 2019년 101만명으로 2018년 75만명 대비 34.5% 증가했다.
△교육전담간호사 60개 기관에 인센티브 = 건보공단은 올해 1월부터 교육전담간호사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간호사의 업무부담 경감 및 신규간호사의 업무적응력 향상을 통한 입원서비스 질 제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참여대상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120병상 이상(80병상 이상, 2021년까지 한시지원) 운영기관이다. 소정의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교육전담간호사를 배치해 적정하게 운영한 것으로 평가된 기관에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자격요건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5년 이상, 통합서비스 병동 1년 이상 근무 경력자이다.
올해의 경우 2020년 상반기 교육전담간호사 적정 운영기관 60개소에 총 11억원을 성과평가 인센티브와 함께 지급할 예정이다.
건보공단은 “교육전담간호사 제도 도입 후 참여기관 및 참여인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근무환경 개선을 통한 간호사 이직률 감소를 위해 많은 기관들이 교육전담간호사 제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규숙·이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