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환자 중 여성환자가 9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2019년 골다공증(M80∼82) 진료 환자를 분석한 질병통계를 발표했다.
0...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 가입자 중 골다공증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2015년 82만3764명에서 2019년 108만2254명으로 늘었다. 연평균 7.1% 증가했다.
남성은 2015년 5만4077명에서 2019년 6만3484명으로 연평균 4.1%로 증가했다. 여성은 76만9687명에서 101만8770명으로 연평균 7.3% 증가했다. 진료인원과 연평균 증가율 모두 여성이 높게 나타났다.
0... 2019년 진료 환자 108만2254명을 보면 여성환자가 101만8770명으로 94%를 차지해 남성보다 16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105만1882명으로 97.2%를 차지했다.
여성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35만877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가 31만5908명, 50대가 18만1939명, 80대 이상이 13만6334명 순이었다.
0... 골다공증 환자 1인당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5년 1864억원에서 2019년 2827억원으로 연평균 11.0% 증가했다. 이중 외래진료비가 785억원에서 1515억원으로 연평균 17.8%, 약국이 922억원에서 1141억원으로 연평균 5.5%, 입원진료비가 157억원에서 172억원으로 연평균 2.3% 증가했다.
환자 1인당 진료비는 2015년 23만원에서 2019년 26만원으로 연평균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골다공증 환자 중 여성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원인에 대해 대한통증학회 이소연 전문의는 “남성은 사춘기에 더 많은 뼈가 생성되고, 여성과 달리 폐경으로 인한 에스트로겐의 갑작스런 손실을 경험하지 않기 때문에 노화중에 뼈 손실이 더 적다”고 말했다.
특히 50대 이상 여성환자가 많은 원인에 대해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의 결핍이 큰 요소로 작용한다”며 “에스트로겐은 골 흡수를 감소시키고 골 형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데,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감하기 때문에 50대 이상 여성에서 골다공증이 호발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