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전자의무기록(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시스템 인증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국내 5개 EMR시스템이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제’는 환자안전과 진료 연속성 지원을 목적으로 의료기관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의 국가 표준 적합성 여부 등을 검증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제도 운영에 관한 고시’가 제정돼 6월 1일부터 시행됐다.
복지부는 지난 7월 제도 설명회를 개최하고, 2020년도 제1차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 신청을 받았다. 총 19개 EMR시스템이 접수됐다.
서면 및 현장심사와 인증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총 5개 제품에 대해 인증을 부여했다. 인증기준은 3대 부문, 6개 대분류, 31개 중분류 총 86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5개 제품은 △분당서울대병원(베스트케어 2.0) △삼성서울병원(다윈 2016) △양산부산대병원(예스 2.0)에서 운영 중인 EMR시스템과 의료정보업체의 상용 제품인 △이지케어텍(베스트케어 1.0) △이지케어텍(베스트케어 2.0) 2종이다.
‘분당서울대병원 베스트케어 2.0’은 2013년 개발됐다. 사용자 친화적인 제품으로 업무 효율성이 높고, 근거기반 환자관리 시스템으로 환자안전 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서울병원 다윈 2016’은 2016년 개발됐다. 실시간 의료정보 흐름을 통한 최적의 의료서비스 지원, 일관성 있는 사용자 중심의 사용자 인식인터페이스(User Interface)를 지원한다.
‘양산부산대병원 예스 2.0’은 2008년 개발됐다. 보안 인증을 통한 환자 정보의 안전성 및 신뢰성 확보,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환자안전 투약 및 검사 실시간 제공 등이 가능하다.
‘이지케어텍’은 환자 통합정보 및 시각화된 진료 정보 제공 등이 가능한 2개 제품(BESTcare 1.0 및 2.0)에 대한 인증을 취득했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다. 인증 받은 EMR시스템을 사용하는 의료기관과 의료정보업체는 유효기간동안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다. 유효기간이 지난 이후에는 갱신이 필요하다. 인증제품 목록은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제 홈페이지(emrcert.moh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인증제 본 사업 시행 이후 최초로 5개 제품이 인증됐다”면서 “전자의무기록을 표준화하고 환자안전 수준을 제고하는 데 있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더 많은 의료기관이 인증된 EMR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