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 수술 후 복귀 --- 시민 건강지킴이 사명감 더 커져
업무에 피해 끼치면 그만둘 각오로 사표 넣고 다녀
“시민 건강증진 위해 최선 다하겠다”
대구시 시민건강국 건강증진과장에 강연숙 수성구보건소 건강증진과장이 임명됐다. 4급 서기관으로 승진하며 대구시 건강증진과장을 맡았다.
강연숙 과장은 경북보건대를 졸업했다. 1989년 공직에 입문해 달성군보건소에서 27년간 몸담으며 통합건강증진팀장, 노인건강팀장 등으로 일했다. 모자보건, 전염병 관리,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 재활, 통합건강증진 등 시대적 변화에 따른 새로운 사업을 선도적으로 수행했고, 모범적 사례로 남았다.
2016년 사무관으로 승진해 수성구보건소에서 건강증진과장을 지냈다. 국민건강증진, 국민보건향상, 치매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강연숙 과장은 “모든 사업의 중심과 목표를 시민의 건강증진에 두고 매진했으며, 간호사로서 사명감을 갖고 공직생활에 임해왔다”며 “대구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건강지킴이 역할을 책임감 있게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강연숙 과장은 신장암을 극복하면서 일과 삶을 모두 지켜내 주위에 감동을 주고 있다. 2014년 신장암으로 수술을 받은 후 절망의 시간을 이겨내고 건강을 회복했다. 조금이라도 업무에 피해를 끼치게 된다면 그만두겠다는 각오로 주머니에 사표를 넣고 다녔다고 한다. 사무관으로 승진하던 날 처음으로 자신을 위해 울었다고 회고했다.
강연숙 과장은 “제가 살아 있음을 기적으로 생각하면서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밀알이 되겠다는 사명감이 더욱 커졌다”면서 “지난 30년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함께한 동료들이 있었기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