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환자안전일 기념행사가 9월 17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렸다. 환자안전일은 매년 5월 29일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세계 환자안전의 날’인 9월 17일로 연기해 진행하게 됐다.
올해 환자안전일 기념행사는 ‘의료진의 안전, 환자안전을 위한 시작입니다!’ 주제로 열렸다. 이는 세계 환자안전의 날 주제인 ‘보건의료인의 안전, 환자안전을 위한 최우선’과 연계한 것이다.
이날 행사는 환자안전의 날 주제 소개, 환자안전 유공자 표창 수여식, 대국민 수기 공모전 대상작 상영, 환자안전 서포터즈 ‘스피커즈’ 온라인 발대식 등으로 진행됐다.
△유공자 표창 = 환자안전 유공자 10명에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이 수여됐으며, 이중 간호사 수상자는 4명으로 다음과 같다.
구영진 양산부산대병원 적정관리팀 간호사는 병원 내 환자안전 개선활동 진행, 지역사회 중소병원의 환자안전활동 및 환자안전사고 보고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이진영 인제대 서울백병원 QPS실 파트장은 환자안전 사례분석 TF 활동, 대내외 환자안전 교육, 원내 환자안전보고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환자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이수진 부산대병원 간호사는 환자안전 전담자로서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환자안전 인식개선 활동을 통해 환자안전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최지숙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주임연구원(간호사)은 자율보고 업무절차 마련, 수집된 환자안전사고 분석해 재발방지 위한 주의경보 발령 등 환류체계 마련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수기 공모전 대상작 상영 = ‘코로나19 의료진 감동사례 대국민 수기 공모전’ 대상작을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만들어 상영해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한 의료진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수기 대상 수상자는 명지병원 감염관리팀장 곽상금 간호사이다. 대상을 받은 수기 ‘환자 도착 10분 전입니다’는 응급수술이 필요한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전원 받아 음압수술실에서 급성 충수염과 장내 천공을 수술한 일련의 과정을 조율하면서 보고 느낀 의료진들의 헌신을 다뤘다.
△환자안전 서포터즈 = 2020년 환자안전 서포터즈는 대학(원)생 30명으로 선정됐다. 환자안전활동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수행하면서 환자안전활동 참여문화를 확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환자안전주간(9. 14.∼9. 18.)에는 ‘환자안전 이어가기(릴레이) 홍보(캠페인) 영상’이 송출된다. 환자와 보건의료인이 함께 환자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전문가, 환자단체, 환자보호자가 참여한다. 영상은 ‘환자안전보고학습시스템’ 유튜브 채널,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카카오톡채널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축하 메시지 =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영상 축하메시지를 통해 “이번 환자안전 주간행사의 주제가 ‘의료진 안전’으로 정해진 것처럼 환자의 안전을 위해서는 의료진의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의료진이 안전해야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으로부터 환자와 국민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을 감염과 폭행 등으로부터 보호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안전한 의료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헌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는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서 정확한 사고 실태 파악, 제도 개선 및 기반 확충 등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환자안전일 기념행사가 의료진과 환자 간의 소통할 수 있는 장으로 발전하고, 환자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