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은 2020년 양성평등주간이다.
지난해까지는 7월 1∼7일을 양성평등주간으로 기념했으나 올해부터 9월 첫 주로 바뀌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인 ‘여권통문(女權通文)’이 발표된 날인 ‘9월 1일’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한 의미를 담기 위해서다.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를 비롯한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성평등을 향한 지금, 여기서의 한 발’이라는 표어 아래 성평등 실천 의지를 다지는 다양한 기념행사와 사업을 추진한다.
여성가족부는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9월 2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여성인권 증진과 성평등 문화 확산, 성별영향평가 등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해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기념식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유공자 75명 가운데 일부만 참석하여 간소하게 치른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석진 대구시간호사회 회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산 당시 간호사 자원봉사자 모집에 앞장서고, 신속한 방역물품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수상한다.
또한 ‘2020년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발표하고, 공공기관 성별 임금 격차를 발표하는 토론회가 9월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성평등과 코로나19 위기’ 주제로 2020 대한민국 성평등 포럼이 9월 3∼4일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방역의 역사, 여성의 기록’ 주제로 특별기획전이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 열린다. 특별기획전은 9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 27일까지 계속된다.
‘여성 경력 잇기를 위한 사회문화 조성’ 주제로 이야기 콘서트가 9월 7일 서울 동자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아빠의 육아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한스웨덴대사관과 공동으로 ‘대한민국-스웨덴의 아빠’ 육아 생활 사진전을 10월 21~27일 개최할 예정이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코로나19 위기가 사회 계층마다 다르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맞는 양성평등주간인 만큼 코로나19 이후 사회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 여성들이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성평등 문화 확산은 남녀 모두를 위한 포용국가 실현의 지름길”이라면서 “오늘 한 발 한 발의 노력들이 우리와 미래 세대 모두에게 성평등이라는 결실로 다가올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