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권준욱 원장은 충북 오창에 위치한 GC녹십자 혈장제제 생산 현장을 7월 30일 방문했다. 권준욱 원장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위원회(이하 지원위원회)’ 산하 실무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과 GC녹십자는 지난 5월부터 코로나19 완치자 혈액을 이용한 혈장 치료제 개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완치자 혈액 중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를 다량 포함한 혈장 성분을 이용해 치료제로 개발하는 것이다.
GC녹십자는 완치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확보된 혈장을 이용해 지난 7월 18일부터 임상시험을 위한 제제 생산에 착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이 승인되면 환자를 대상으로 곧바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혈장치료제 생산을 시작한 GC녹십자 현장을 점검하고,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위원회와 산하 실무추진위원회는 혈장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그동안 의료기관에서만 할 수 있었던 연구용 혈장 채취를 대한적십자사에서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합리화했다. 또한 안전하고 신속한 혈장 채취가 가능하도록 연구용 혈장 채취 세부지침을 마련해 배포했다.
권준욱 원장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힘써주시는 연구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국내외 많은 기업과 연구소가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앞다투어 나아가는 상황에서 GC녹십자가 순수 국내 기술로 혈장치료제 개발에 성공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치료제 개발이 조기 달성될 수 있도록 기업과 연구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애로사항 등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