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혈모세포이식 수술건수가 날로 증가해감에 따라 이 환자들에 대한 양질의 전문간호 제공을 전담할 간호사가 조혈모세포이식기관마다 배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임상간호사회 조혈모세포이식간호분야회(회장·조미영)는 제5차 학술대회를 열어 우리나라 조혈모세포이식 현황 및 간호에 대해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조혈모세포이식수술은 지난 1983년 처음 시작된 이후 2003년까지 총 6083건이 시행됐으며 2002년부터는 연간 1000건을 넘어서고 있다. 전국의 조혈모세포이식 인정기관 또한 1992년 5개에서 7배가 늘어나 35개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조혈모세포이식분야의 간호인력은 간호사 1인당 대상 환자가 6인 이상인 곳이 있는 등 충분치 못한 실정이며, 조혈모세포이식코디네이터로서 이식환자에 대한 전문간호에만 전념하는 전담 간호사 또한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담간호사는 환자의 이식전후 간호, 교육, 면담, 검사, 추후관리, 행정업무 등 이식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맡고 있다.
이에 대해 조미영 회장은 "조혈모세포이식기관에서 전문간호를 수행할 전담간호사가 반드시 배치돼야 하며 이 분야에 대한 간호수가 개발, 체계적인 교육 및 학술활동, 관련기관간 유기적인 협력 등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또 "분야회에서는 조혈모세포이식간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여나가 앞으로 전문간호사제도 안에 포함될 수 있도록 힘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이규형 울산의대 교수가 `GVHD 치료의 최신지견'을, 페란도 디메오 독일 차리테 의대 혈액종양수혈내과 박사가 `조혈모세포이식 후의 환자의 운동'을 각각 주제로 특강했으며 12편의 연제 및 포스터 발표와 부스전시회가 진행됐다.
박미경 기자 mkpark@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