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보건진료소장회 간담회를 7월 23일 개최했다. 학계, 보건진료소장회, 유관기관 등 24명이 참석했다.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보건진료소의 건강증진기능 강화를 위한 정책방안을 논의했다. 보건의료 환경 변화에 따라 보건진료소의 진료 축소 및 건강증진기능 강화 등 역할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에서다. 보건진료소의 건강증진사업 운영을 위한 지침을 마련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한 보건진료전담공무원 직무교육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019년에 축소 운영된 직무교육에 대한 보완방안과 오는 11월부터 시작될 2020년 직무교육 운영방안에 대해 보건진료소장들과 함께 논의했다.
보건진료전담공무원은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24주 이상의 직무교육(이론교육, 임상실습, 현지실습)을 받은 후 보건진료소장으로 배치된다. 하지만 2019년 직무교육(2019. 10.∼2020. 4.)은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등 방역업무 현지실습과정 위주로 진행되면서 임상실습과정이 축소 운영됐다.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 배경택 과장은 “지금은 보건진료소의 기능과 역할이 일차보건의료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질병의 예방과 건강증진에 더욱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인성 원장은 “오늘 간담회가 농어촌 보건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더 실효성 있는 건강정책 지원과 사업 수행을 위해 정부·학계·현장 간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