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업시대, 우리 아이 눈 건강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되면서 불가피하게 학생들이 컴퓨터 및 태블릿 PC 화면을 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눈은 실제 영상기기에 직접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영향을 받기 쉽고, 조절장애, 안구건조증 등이 많이 나타난다.
온라인 수업시대 자녀들의 눈 건강을 염려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에서 관리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한 과목 수업 후 먼 곳 바라보기 = 컴퓨터, 스마트폰, 독서 등 근거리 작업을 장시간 지속할 경우 초점을 정확히 맺는 기능이 떨어져 눈이 피로해지고, 시야가 점차 흐려지는 조절장애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한 과목 수업이 끝나면 자녀가 먼 곳을 보며 눈에 충분한 휴식을 줄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다. 바른 자세에서 화면을 보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화면과 눈 사이 50cm 유지 = 컴퓨터나 태블릿 PC 화면을 집중해서 보면 평소보다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드는데 이로 인해 눈물 증발량이 증가하며 안구건조증이 생기게 된다.
우선 자녀가 화면과 눈 사이에 50cm 정도의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이는 습관을 길러주면 건조 증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정기검진으로 조기발견 =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안과검진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눈에 불편함을 느껴도 성인만큼 자세히 증상을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사전에 안질환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대희 김안과병원 소아안과센터 교수는 “이전보다 영상기기 시청 시간이 길어진 만큼 아이의 눈 건강을 위해 올바른 시청 습관을 갖도록 지도하고, 특히 저학년일수록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