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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당뇨·흡연, 코로나19에 취약한 원인 밝혀져
코로나19 바이러스 수용체 증가하기 때문
[편집국]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0-06-22 오전 07:46:13

뇌졸중 및 당뇨환자, 흡연자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되는 등 더 취약했던 원인이 밝혀졌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국립보건연구원(원장 권준욱)은 담배연기 및 뇌졸중, 당뇨병에 의해 세포 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수용체인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2)가 증가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표면 돌기 단백질(스파이크 단백질)을 ACE2에 결합시켜 세포 내로 침투하고 증폭하기 때문에 ACE2가 많은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세포 내 침투과정에서 세포표면 ACE2가 감소돼 인체 내 안지오텐신2가 증가하고 혈압상승으로 이어져 병이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흡연자뿐만 아니라 당뇨, 뇌졸중을 겪고 있을 경우 세포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수용체(ACE2)가 증가해 감염 시 더 큰 위험을 겪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당뇨, 뇌졸중 등 기저 질환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금연,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 준수 등의 예방관리에 특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후속연구로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호흡기계 질환 및 치매 등 신경질환에서도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 고영호 박사팀이 ‘만성병관리기술개발연구사업’ 지원으로 수행했고, 국제학술지인 생화학·생물리학연구학회지(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중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가 전체 사망자의 약 98.5%였다.(2020년 5월 21일 0시 기준) 심뇌혈관질환 등 순환기계 질환 76.5%, 당뇨병 등 내분비계 질환 47.7%, 치매 등 정신질환 43.9%,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호흡기계 질환 23.5% 등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질환으로의 이환 또는 사망에 관련된 위험요소를 고령자, 만성질환, 흡연으로 규정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중 만성질환자의 비율이 91.7%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입원 후 중환자실로 이송된 환자 중 만성질환자의 비율이 공통적으로 높았다고 밝혔다.

간호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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