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과 방문자 공간 완벽 분리
의료진 보호장구 착용할 필요 없어
냉난방기 자유롭게 사용 가능
의료진 업무 피로도 낮아질 것 기대
광주광역시 광산구(구청장 김삼호)가 의료진과 방문자 모두 안전한 ‘자동화 선별진료소’를 제작해 6월 17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자동화 선별진료소는 의료진과 방문자가 완벽히 분리된 상태에서 검체를 채취할 수 있도록 제작된 모듈하우스이다.
무엇보다 선별진료소 내 냉난방기 사용이 자유롭고, 의료진은 레벨D 방호복·N95 마스크·고글 등 보호장비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 이에 따라 검진 업무의 피로도는 낮아지고 효율성은 높아질 것으로 광산구는 기대하고 있다.
자동화 선별진료소는 검체 채취 공간과 의료진 대기 장소가 분리돼 있고, 공기가 섞이지 않도록 설계됐다. 문진, 체온 측정, 검체 운송 등 검사 전 과정에 자동화 장비를 적용해 감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검사가 끝나면 하우스를 자동 소독하는 시스템이 적용된다. 음·양압기가 고장 날 경우 경고음이 울려 바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전국 최초의 선별진료소를 도입했다”면서 “광산구의 기술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전파해 코로나19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을 보호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에도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자동화 선별진료소는 중소기업 ‘이-솔테크’ 등 지역 11개 업체와 광주테크노파크 등 2개 기관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이-솔테크는 자동화 선별진료소를 K방역 제품으로 해외에 수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