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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보도된 '코로나 전사' 간호사들 (21)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0-06-15 오전 12:17:17

[뉴스1] 재유행 대비 숙련된 간호사 확보해야

코로나 영웅에 돌아온 역차별 대구 간호사 수당 0원

뉴스1은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으로 확진자 치료의 최일선에 섰던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이 6월 15일부터 일반인 환자를 받는 등 정상 진료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으로 활동한 지 115일 만의 일이다.

한때 1000명을 웃도는 확진환자들과의 사투를 벌이다 이제야 조금 마음이 놓였다는 대구동산병원의 한송이(40·여), 김보은(25·여), 이보림(24·여) 간호사를 인터뷰해 6월 15일 보도했다.

이보림 간호사는 지난 2월말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던 상황에 대해 “너무 갑자기 사태가 커져 규정도 없었고, 당황스러웠다”며 “중증 환자분들을 볼 땐 솔직히 겁이 났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간호사, 의사 선생님과 계속 소통하고 의지하면서 동료애를 느낄 수 있었고,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육체적·정신적인 피로감도 상당했다. 20년 차 한송이 간호사는 “점점 힘이 달린다고 느껴졌고, 정서적으로도 계속 공허한 느낌을 받았다”며 “어떻게 하면 잘 이길 수 있을지 긍정적인 방향으로 몸부림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혼자 숙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시부모님과 남편에 감사하다”며 “엄마 없이도 건강하게 잘 지내는 삼남매가 엄마를 자랑스러워해서 행복하고 힘이 난다”고 말했다.

간호사들은 퇴원환자를 보면서 힘을 얻었다. 이보림 간호사는 “처음에 거의 의식이 없고 대화도 안 통했던 분이 계셨는데, 점점 좋아지면서 눈도 마주치고 고개도 끄덕이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한 달간 치료 후에 퇴원하셨을 때의 뿌듯함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했다.

한송이 간호사는 재유행을 대비하는 키로 ‘숙련도’를 꼽았다. 그는 “중환자의 경우 순식간에 폐렴, 다발성 장기 부전까지 이어진다”며 “중환자간호에 숙련된 간호사가 일하는 것과 아닌 간호사가 일하는 것은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해묵은 간호사 인력부족 문제에 대해 김보은 간호사는 “간호사 면허를 가진 사람은 많은데, 문제는 임상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연차가 높은 간호사가 부족한 문제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1은 파견 간호사가 아닌 대구 간호사들에게 지급된 코로나 수당은 현재 0원이라고 지적했다.

김보은 간호사는 “사명감 하나로 일하고 있는데 속이 많이 상하는 건 사실”이라며 “꼭 바라고 하는 건 아니지만 파견 간호사와 차이가 나고, 서로 미안해하는 상황”이라고 씁쓸히 말했다.

이보림 간호사는 “수당에 관해선 아직 들은 것도, 준다는 얘기도 없다”면서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지원온 간호사들도 저희가 있을 땐 미안해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한송이 간호사는 “실망스러운 점도 있지만, 온 국민이 우리를 응원하고 있고 그 감사함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면서 “우린 간호사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에 앞장선 것이며, 그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KBS 1TV 다큐세상] '코로나 영웅' 간호사와 '미래 영웅' 간호대학생 만남

김현아 간호사 “코로나19 이겨낸 사람의 힘, 치열하고 아름다웠다”

오성훈 간호사 “고맙다는 말 한마디에 고단했던 날들 위로받아”

간호대학생 “지켜보기 보다는 현장으로 달려가는 간호사 되고 싶어”

코로나19의 영웅 간호사와 미래의 영웅 간호대학생이 만나 진솔하게 나눈 간호 이야기가 지상파를 통해 방송됐다.

KBS 1TV ‘다큐세상’ 프로그램은 ‘코로나19에 묻다-세 명의 영웅’편을 6월 12일 오후 11시40분 방송했다.

코로나19 최전선 대구에 자원해 근무한 오성훈 간호사와 김현아 간호사가 조선간호대 학생들과 함께 자리했다.

오성훈 간호사는 인스타그램 ‘리딩널스’를 운영하는 인플루언서로 조선간호대를 졸업했고, 청도대남병원과 안동의료원에서 근무했다. 김현아 간호사는 2015년 “메르스가 내 환자에게 다가오지 못하게 끝까지 저승사자를 물고 늘어지겠다”는 편지를 써서 국민에게 큰 용기를 줬던 주인공으로,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근무했다.

오성훈 간호사는 “마지막 근무하는 날, 치매 증상이 있는 할머니께서 ‘내 몸이 이렇게 정신이 온전치 못해 힘들게 해서 미안하고, 잘 치료해줘서 고맙다’라고 말씀하셨다”면서 “그 순간 힘들고 원망했던 마음은 싹 사라졌고, 고맙다는 말 한마디에 고단했던 모든 날을 위로받았다”고 말했다.

김현아 간호사는 “누군가는 나를 믿어주는구나, 내가 여기서 꿋꿋이 끝까지 남아 있을 거라는 걸 누군가는 믿어주고 내가 힘들다는 것을 알아주고 있구나 생각했다”면서 “코로나19를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었던 건 정말 사람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벚꽃이 피기 시작할 때 들어가서 나올 때 마지막으로 봤더니 벌써 그 사이에 잎이 다 펴있더라”면서 “한 계절이 지나가는 줄도 모르고 살았는데, 그래도 참 치열하고 아름다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간호사는 후배 간호대학생들에게 “생명을 담보로 한 코로나19 의료현장에 갈 수 있겠냐”고 물었고, 학생들은 “네”라고 힘차게 답했다.

서명종 학생은 “아무 것도 못하고 그냥 지켜보는 것 자체가 더 괴로울 것 같다”고 했다. 정지영 학생은 “제가 할 수 있는 일이고 제가 배워온 일이니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아 간호사는 “병원 현장에서 환자들을 지키고 나라를 지키는 그런 얼굴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며 격려했다.

 

[KBS 1TV 다큐세상] 코로나 지역거점병원 대구동산병원의 치열했던 기록

6월 15일부터 일반 환자를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는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이 방송됐다.

KBS 1TV ‘다큐세상’ 프로그램은 ‘코로나19에 묻다-세 명의 영웅’편을 6월 12일 오후 11시40분 방송했다. 2월 21일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정돼 최전선을 지킨 대구동산병원에서 코로나가 휩쓸고 간 아픈 흔적들을 지워내며 희망을 채워 넣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여전히 한 자리씩 띄워 앉은 병원 식당에서 의료진들이 도시락을 먹고 있다. 강진영 감염관리실 간호사는 “시민들이 보내주신 도시락을 엄청 맛있게 감사히 먹으며 일했다”고 말했다.

입원치료 중인 한 환자는 “간호사들이 잘해주고 친절하고, 더운 방호복 입고 인상 한 번 안 찡그리는 게 너무 마음에 와 닿는다”면서 “병원에 있는 사람들 너무 친절해서 전부 상주라고 하고 싶고, 고맙다”고 말했다.

김가연 간호사는 “올해 안에 가능할까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정상화가 빨리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병원은 정상화되더라도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시설은 독립적으로 유지된다. 남성일 대구동산병원 부원장은 “정상화 중에도 2차 유행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대구동산병원에 150여 병상, 대구의료원에 100여 병상 정도 준비해서 코로나19 환자들이 완전히 독립된 공간에서 두려움 없이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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