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호주 등 10개국 아태지역 장관급 인사들이 화상회의를 통해 성인지적인 코로나19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화상회의는 유엔여성기구(UN Women)가 ‘성인지적인 코로나19 회복을 위해 :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험’ 주제로 6월 9일 개최했다. 한국, 호주, 일본, 인도,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미얀마, 피지 등이 참석했다.
한국의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성인지적 관점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사회가 함께 취해야 할 접근법을 논의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정책에서 여성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관심을 갖고, 불평등을 해소하는 정책적 지원을 지속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정옥 장관은 추적(trace), 검사(test), 치료(treat)의 3T로 특징되는 한국형 K-방역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하고, 전 국민 참여형 ‘사회적 거리두기’ 및 ‘생활 속 거리두기’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또 코로나19가 취약계층 여성에게 불리하게 미치는 영향과 성인지적 관점의 사회경제적 지원에 대한 국제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유엔여성기구(United Nations Entity for Gender Equality and the Empowerment of Women)는 여성과 여아에 대한 차별 철폐, 양성평등 증진과 여성의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2011년 1월 유엔총회 결의에 의해 설립됐다. 여성분야 국제 이슈를 총괄‧조정하는 기능을 가진 유엔 내 유일한 기구이다.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집행이사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2년에 집행이사회 의장, 2018년에 집행이사회 부의장을 수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