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는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다 감염돼 전북대병원에 입원 중인 두 간호사를 격려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이 화상통화로 간호사와 만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코로나19 현장에서 환자를 돌보다 감염된 김성덕 간호사와 강정화 간호사가 입원 중인 전북대병원을 5월 7일 방문해 격려했다. 이날 방문에는 전북간호사회 안옥회 회장이 동행했다.
신경림 회장은 음압병실에 입원해 있는 간호사들과 화상통화를 하며 쾌유를 기원하고, 헌신과 노고에 대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두 간호사를 위해 준비한 초밥 도시락과 과일을 전달했다.
김성덕 간호사(대전보훈병원)는 지난 3월 8∼22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자원해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봤다. 파견근무를 마친 후 검사결과 음성이 나왔지만, 스스로 고향집 외딴 별채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4월 4일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전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성덕 간호사는 격리기간 중 단 한 번도 집 울타리를 벗어나지 않고 감금 수준으로 생활해 타인을 위한 배려가 무엇인지 몸으로 보여줘 귀감이 됐다.
강정화 간호사는 전북 전주 요양병원의 수간호사였다. 영남대병원에 자원해 45일간 최전선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봤다. 자가격리 중이던 4월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정화 간호사는 “환자가 되고 보니 코로나 환자들의 심정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면서 “음압병실에 입원해보니 환자들을 격려해주고 정서적으로 안정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신경림 회장은 이날 전북대병원 간호부를 방문해 간호사들을 격려했으며, 조남천 병원장과 환담했다.
신경림 회장은 전북대병원에 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인 다른 간호사들도 순차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