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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보도된 '코로나 전사' 간호사들 (14)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0-05-06 오후 02:41:21

[중앙일보] [MBC 뉴스데스크] 세상에서 제일 멋진 우리 엄마는 간호사

자녀들과 오랜만에 특별한 어린이날을 보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채현지 간호사의 이야기가 5월 5일 중앙일보 1면 기사 및 MBC 뉴스데스크 방송으로 각각 보도됐다.

채현지 간호사의 자녀 12세 윤수아와 10세 윤시우의 올해 어린이날은 그 어느 때보다 특별했다. 오랜만에 엄마의 얼굴을 마음껏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수아와 시우는 “엄마랑 하루 종일 같이 놀아서 너무 좋아요”라고 말했다.

엄마 채현지 간호사는 대구지역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이기에 열심히 일해왔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면 마음 한편이 무거웠다.

채현지 간호사는 “온라인 개학을 해서 집에서 수업을 듣는데, 다른 엄마들처럼 붙어서 챙겨주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혹시나 주변에서 우리 아이들을 멀리할까 봐 코로나19 병동 근무 사실을 숨겼다”면서 “아이들에게 죄인 아닌 죄인이 된 셈이라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녀들은 기특하게도 “아무나 못하는 힘든 일을 엄마가 해서 자랑스럽다”고 응원했고, 채현지 간호사는 더욱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채현지 간호사는 입원 중인 코로나19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메시지도 남겼다. “엄마·아빠 많이 보고 싶을 텐데, 열심히 약 잘 먹고 힘내자. 이겨낼 수 있어.”

 

[중앙일보] 코로나 방역 숨은 영웅들

중앙일보는 코로나19 현장 음지의 영웅인 군인들을 조명한 기사를 5월 6일 신문 23면 ‘신성식의 레츠고 9988’ 코너에 게재했다.

공항 검역과 진료 업무는 물론 생활치료센터의 환자 밥·간식 배달 및 폐기물 수거까지 군인들이 도맡았다. 4월 27일 현재 장병 16만4000명이 투입됐다.

이중 인천공항 군검역지원단 상황실장 김우균 소령(44), 국군대구병원 진료 총괄 군의관 신방섭 소령(38),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파견된 간호장교 김혜주 대위(29)를 소개했다.

국군춘천병원 응급실에 근무하던 김혜주 대위는 의료지원을 자원해 대구동산병원에서 약 한 달 간 근무했다. 결혼한 지 1년 반밖에 안 된 신혼부부였지만, 군인인 남편은 “잘 갔다 와라. 가서 최선을 다하라”며 격려해줬다고 한다.

김혜주 대위는 대구동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중증환자들을 돌봤다. 어느 날 돌보던 할아버지의 침대가 비어 있었다. 밤새 숨진 것이다. 그는 만감이 교차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90대 할아버지가 극적으로 회복했을 때는 정말 기뻤다고.

김혜주 대위는 “만약 코로나19가 다시 온다면 그때도 자원할 것이며, 더 잘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인천투데이] 뉴질랜드에서 한걸음에 달려온 간호사

인천투데이는 코로나19 의료지원을 위해 뉴질랜드에서 귀국한 유길여 간호사의 인터뷰를 5월 4일 보도했다.

그는 가천대를 졸업하고, 가천대 길병원 등에서 9년간 일했다. 인천 사회복지단체인 건강과나눔 단원으로 이주노동자 무료진료 봉사를 해왔다. 국제의료봉사를 본격적으로 하고 싶어 뉴질랜드로 유학을 떠났다.

한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소식을 듣고는 귀국을 결심했다.뉴질랜드 지인에게 딸을 맡기고, 학교에도 사정을 설명했다. “엄마가 간다고 코로나가 잡히겠냐”고 만류하는 딸에게 “한 명이라도 가서 도와야 상황이 바뀐다. 한 명이라도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하고 떠나왔다.

유길여 간호사는 집단 확진자가 발생해 코호트 격리된 대구의 요양병원에 파견됐다. 처음 며칠간은 어떻게 지냈는지, 기억도 안날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몸도 바빴지만 심적 부담도 심했다. 일주일에 두 번씩 코로나 검사를 했는데, 검사할 때마다 양성 환자가 쏟아졌다.

힘든 시간은 한 달 동안 계속됐다. 한 환자를 돌보고 다른 환자로 넘어갈 때마다 방호복 위에 입은 일회용 앞치마와 장갑을 교체하고, 기구를 소독하고, 몸을 방역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이 과정만으로도 진이 다 빠진다. 방호복을 입고 있으면 땀이 비 오듯 나고, 나중엔 습기가 차서 고글이 안 보인다. 그러나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무조건 방역만이 최선이었다.

다행히 코호트 격리가 해제됐고, 마지막 음성 환자들을 이송한 후 요양병원을 비울 수 있었다. 앞으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감염병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다. 우리는 해낼 수 있다.

유길여 간호사는 “간호사는 사람을 살린다는 사명감으로 산다. 그러나 사명감만 갖고는 할 수 없다. 충분한 인력 채용 등을 통해 체계를 바꿔야 한다”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 간호사들이 스스로 간호사를 포기하게 만드는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리 = 최유주·이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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