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의 정책간담회를 3월 13일 협회 회관에서 갖고 코로나19 최전선을 지키고 있는 간호사들의 고충과 정책적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과 조정숙 홍보이사, 서울시간호사회 박인숙 회장 등이 참석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쉬지도 먹지도 못하고, 얼굴에는 반창고를 붙인 채 한사람이라도 더 살리려고 환자 간호에만 집중하는 간호사들의 모습이 자랑스러우면서도 가슴이 아팠다”며 “환자 옆에서 24시간을 지키는 간호사들의 모습을 국민 모두가 기억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간호사와 조산사의 해”라며 “코로나19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간호사들을 기억해주시고 충분한 격려와 지원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대한간호협회는 이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게 △감염병 등 의료재난에 대비한 간호인력 확보를 위한 체계적 계획 마련 △보건복지부에 지속적·종합적·체계적인 간호정책 추진을 위한 정규직제 간호정책전담부서 설치 △국민과 간호사 모두가 행복한 보건의료현장 구현을 위한 간호사 근로환경 및 처우개선 정책 △시민의 건강증진과 찾아가는 간호서비스 전달체계 구축을 위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 추진 등을 제안했다.
이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대구에 갔을 때 하루에도 여러 시간 방호복을 입고 감염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임하는 간호사들의 모습을 보며 직업의식과 인간애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대한간호협회의 정책 제안에 대해 “간호사 인력 부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서울과 수도권에 간호사가 집중돼 있고 지방은 부족한 상황에서 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간호사 수요가 증가하는 데 비해 인력 증가는 개미걸음 수준이며, 대한간호협회의 정책 제안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정부와 잘 상의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