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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보도된 '코로나 전사' 간호사들 (1)
환자는 내 운명 … 메르스 때 이어 다시 자원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0-02-25 오후 04:22:08

내가 해야 할 일 하고 있다고 생각

근무하느라 딸 졸업식에 못가서 미안

한국일보 / 사진·서울의료원

“코로나 전사된 백의의 천사 … 이게 내 운명”

한국일보는 2월 7일자 신문 1면에 서울의료원 전문 음압격리병동에서 코로나 확진 환자들과의 사투 최전방에 서 있는 김연희 주임간호사를 인터뷰한 기사를 실었다.

“누군가는 의심·확진 환자들을 돌봐야 하잖아요. 메르스 때 경험도 있고 해서 자원했습니다. 할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연희 주임간호사는 메르스 당시 같은 장소에서 23명의 환자를 돌봤고 이 중 4명의 최후를 지켜봤다. 하지만 이번에는 단 한 명의 손도 놓치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밤낮을 버텨낸다고 말했다.

방호복을 입고 마스크와 고글을 착용한 채 환자를 돌보는 일은 중노동일 수밖에 없다. 음압병실에서 일하고 나오면 탈진상태가 된다. 음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문이 열려 의료진이 들어간 다음 그 문이 닫혀야 다음 문을 열 수 있기 때문에 강한 인내심도 필요하다.

가슴 한편에는 가족에 대한 미안함이 있다. 2월 초에 딸이 중학교 졸업을 했는데 근무하느라 졸업식에 가지 못해 너무 미안했다고 한다.

“격리병동에서 근무할 때는 `다신 오지 말아야지' 생각하지만 정작 감염병이 유행하면 발길이 이쪽으로 향합니다. 이게 운명인 것 같아요.”

 

누군가는 해야 할 일, 내가 하고 싶어

음압병실 이 안이 최전선

조선일보 / 사진·서울대병원

"메르스 때도 여길 지켰죠. 음압병실 이 안이 최전선”

조선일보는 2월 12일자 신문 A10면에 서울대병원 전문 음압격리병동 이진수 간호사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11번 확진자가 완치돼 집으로 건강히 돌아간 것에 대해 이진수 간호사는 “그동안의 모든 피로가 씻겨 내려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5년 여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확산될 때 격리병동 간호사로 지원했다. “어차피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면 제가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인연을 맺은 음압격리병동에서 5년째 근무하고 있다.

음압병실에는 방호복을 입은 전담인력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환자 식사 제공부터 병실 청소까지 모든 일이 의료진 몫이다. 들어갈 때마다 방호복에 모자, 덧신뿐 아니라 마스크, 고글까지 쓰고 장갑은 이중으로 낀다. 익숙하지 않으면 15분 정도 걸리는 과정이다.

이진수 간호사는 격리병동에서 일하는 동료들이 공유하는 아픔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메르스 당시 부모 직업 때문에 자녀들이 감염 위험이 있다며 기피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목숨 걸고 하는 일인데 주변에서 그런 얘기를 들으면 힘이 빠진다”며 “이런 문제에 대한 사회적인 보호 가이드라인이 확실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로나 고군분투 격리병동 24시

의료인 감염 확률 제로화 주력

SBS는 2월 12일 오후 8시 뉴스를 통해 분당서울대병원 국가지정격리병동의 의료진 24시를 보도했다.

음압병실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들은 전신 보호복과 마스크, 고글, 또 덧신과 장갑으로 구성된 방호복을 입는다.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은 날에도 의심 환자들을 위해 의료진들은 24시간 대기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음압병실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베이스캠프에서 의료진들의 회의가 이어지고, 감염내과 전문의와 전담간호사가 음압병실 안으로 투입된다. 레벨 D, 공기 전염까지 차단하는 방어 장비를 착용한 후 장갑을 한 번 더 낀다. 주치의와 간호사 2인 1조의 팀이 음압병실 안으로 들어가자 병실 문이 굳게 닫힌다.

의료진은 고강도 훈련을 오랫동안 받았지만 신종 감염병이 처음에는 두려웠다고 말한다. 장희성 감염내과 전담간호사는 “지금은 많이 보완돼서 프로토콜(정해진 규칙)대로 잘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를 잘 치료하는 것만큼 의료인의 감염 확률 제로화를 위해 이중 삼중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바이러스 최전선, 우리가 지킨다

선별진료소 땀과 노력의 현장 기록

KBS 1TV `다큐멘터리 3일'이 최전선에서 코로나19와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의 땀과 노력을 생생히 기록했다. `바이러스 최전선, 우리가 지킨다!-코로나19 진료 현장 72시간' 편이 2월 14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됐다. 제작진은 방호복을 입고 서울의료원 선별진료소와 음압격리병동을 동행 취재했다.

'선별진료소'는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증상을 가진 환자들이 찾아와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곳. 서울의료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응급의료센터 공간 전체를 선별진료소로 바꿔 운영 중이다.

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은 레벨 D 방호복을 입고 몇 시간씩 근무하며 환자들을 응대한다.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라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방호복을 입고는 화장실을 갈 수가 없기 때문에 간호사들은 방호복 입기 전에 물도 안 먹는다고. 환자가 다녀간 선별진료소 병상을 소독하는 것도 방호복 입은 간호사들의 몫이다. 동료 간호사가 출산해 바로 몇 층 위에 있지만 가볼 수 없는 상황, 김미혜 응급의료센터 파트장은 전화로 축하인사를 전했다.

 

음압병동 간호사 24시

위험 알지만 자원 - 회복되는 환자 보며 보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서울의료원 음압병동의 간호사 24시가 2월 6일 오후 'KBS 1TV 뉴스9'를 통해 보도됐다.

뉴스는 근무조가 바뀌는 인계시간, 간호사들이 환자 상태를 전달받는 상황에서부터 시작됐다. 간호사는 CCTV로 병실을 살피고, 인터폰으로 환자와 의사소통한다. 환자들 식사는 음압병실과 연결된 `패스 박스'에 넣은 뒤 간호사가 방호복을 입고 들어가 건넨다.

마스크에 모자, 장갑은 두 겹이 기본이다. 보통 1시간 동안 방호복을 입고 일해야 하는데, 병실을 나오면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기 마련이다.

정혜진 간호사는 “방호복을 입고 벗는 데 평균 10분, 15분 정도 걸리고, 엄청 덥다”면서 “음압병동에서 일하는 걸 다들 걱정해서 시부모님한테는 얘기를 안 했다”고 말했다.

김서연 간호사는 “환자 본인들이 제일 힘드실 텐데도 간호사들 보고 `덥지 않냐' `힘들지 않냐' 걱정해주신다”면서 “위험한 걸 생각하고 자원했는데, 그렇게 얘기해주시니까 좀 보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남희은 간호사는 “환자들이 건강하게 퇴원하시도록 의료진들이 아주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리 = 최유주·이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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