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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간호계 주요 뉴스 ⑦] 간협, 정책활동 적극 펼치며 한국간호 위상 높여
[편집국]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9-12-18 오전 08:30:10

◇ 국제간호협의회 대표자회의 및 학술대회

2019 국제간호협의회 대표자회의 및 학술대회(ICN Congress and CNR 2019)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각국 간호협회 대표들이 참석한 대표자회의가 6월 25∼27일 열렸다. 전 세계 간호사들이 모여 교류한 학술대회는 'Beyond Healthcare to Health' 주제로 6월 27일∼7월 1일 개최됐다. 7월 2일에는 보건의료기관 견학이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 주제는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교육, 양성평등, 빈곤 등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사회적 결정요인들에 대해 간호사들이 관심을 갖고 문제해결에 참여해야 하며, 이를 통해 보편적 건강보장(UHC)을 달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대한간호협회는 ICN 이사국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간호현안 관련 정책활동을 추진하고, 글로벌 네트워크와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한국 대표로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과 김영경 제2부회장이 참석했다. 특히 ICN 제3부회장을 맡고 있는 신성례 대한간호협회 국제·KICN 간호리더십센터위원장이 임원으로 활약해 한국 간호사의 자긍심을 높여줬다.

대표자회의에서 ICN은 대한간호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간호법 제정을 지지한다며 힘을 실어줬다.

아네트 케네디(Annette Kennedy) ICN 회장은 “올해 2월 한국 보건복지부에 간호정책TF가 설치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현재 대한민국 국회에서 간호법안과 간호·조산법안이 발의된 상태인데, 법이 반드시 제정될 수 있도록 ICN이 적극 지지하고 돕겠다”고 밝혔다.

○… 학술대회에는 세계 120여개국 5000여명의 간호사들이 참가해 간호의 최신 흐름과 비전을 호흡하면서, 현안 이슈들에 대해 정보를 나누고 열띤 논의를 펼쳤다. 한국에서는 간호대학 교수, 간호사, 간호대학생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개회식은 각국 간호협회 대표단이 고유 민속의상 차림으로 입장하는 퍼레이드가 진행되면서 막이 올랐다. 개회사를 한 아네트 케네디 ICN 회장은 “올해 ICN은 창립 120주년을 맞았으며, 2020년은 WHO가 지정한 '세계 간호사와 조산사의 해'”라면서 “이처럼 특별한 기회를 꽉 잡고 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해야 하며, 간호사들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GDs)를 달성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첫 여성대통령인 할리마 야콥(Halimah Yacob) 대통령이 축사를 했다. ICN이 수여하는 시상식에서 김모임 간호혁신 및 정책영향력상은 중동지역 에이즈 퇴치에 기여한 엘리아스 알 아라지(Elias Al Aaraj) 에이즈퇴치아랍지역네트워크 대표, 파트너상은 존슨앤존슨이 받았다.

개회식에 이어 ICN 120주년을 자축하며 전시부스 개막 리셉션이 열렸다. 나이팅게일국제재단이 시상한 국제간호대상은 조이스 피츠패트릭(Joyce J. Fitzpatrick)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 간호대학 교수가 받았다.

학술대회에서는 간호교육·연구·실무분야에서 간호사들의 경험과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기조강연, 메인 세션, 컨커런트 세션, 심포지엄, 네트워크 미팅, 포스터 발표, 정책카페, 전시 등이 진행됐다.

2021년 ICN 대표자회의 및 학술대회 개최지인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 마리안느와 마가렛 ‘노벨평화상 후보추천’

소록도의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기 위한 서명운동에 전 세계 간호사들이 동참하고 나섰다.

대한간호협회는 국제간호협의회(ICN) 학술대회가 열린 6월 27일∼7월 1일 '마리안느와 마가렛 홍보부스'를 운영하면서 서명운동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홍보부스를 찾은 간호사들은 “두 분의 고귀한 삶이 큰 울림으로 다가와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면서 “노벨평화상 후보추천은 국경을 초월해 세계 모든 간호사들이 참여하고 도와야 할 중요하고 아름다운 일”이라고 입을 모으며 서명했다. 자신의 이름과 국가를 적은 포스트잇을 붙이는 퍼포먼스에도 적극 동참했다.

주요 내빈들이 홍보부스를 방문해 분위기가 더욱 고조됐다. 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서명하고 적극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ICN 아네트 케네디 회장과 이사진 및 하워드 캐튼 사무총장, 노르웨이간호협회장을 비롯한 각국 대표들이 서명했다.

기조강연자로 초청된 김황식 전 국무총리(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노벨평화상 범국민추천위원장)가 직접 홍보부스에서 세계 간호사들에게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알렸다. 김황식 추천위원장은 기조강연과 함께 마리안느와 마가렛 홍보영상을 상영했으며, 세계 간호사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간호대학생 대표들이 홍보부스에서 세계 간호사들을 맞이했다. 간호협회 이사들과 간호대학생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홍보부스를 지켜 한국의 멋을 함께 알리며 큰 인기를 모았다.

홍보부스에서는 두 간호사의 생애를 소록도에서의 활동 사진들과 함께 보여주는 전시가 열렸다. 전시는 `한센인들의 할매천사(Mama Angels)' 타이틀 아래 △두 간호사의 삶의 여정 △한센병 환자들의 섬 한국의 소록도에 오다 △버림받았던 환자들의 상처와 아픔을 어루만지다 △외로움과 고통을 넘어 희망과 사랑의 세상을 열다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정신을 기억하고 실천하다 등으로 구성됐다.

홍보부스에서는 두 간호사의 삶을 담은 리플릿과 기념품을 배포했다.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 '마리안느와 마가렛'도 상영돼 홍보부스를 찾은 간호사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대한간호협회는 학술대회 기간 중에 '나이팅게일의 밤(Night of the Nightingales)' 행사를 6월 28일 개최했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가 소록도에서 40여년간 한센인들을 위해 보여준 헌신적인 삶 그리고 사랑과 인류애를 오마주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세계 각국 간호협회 대표 2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간호협회는 북유럽간호사연맹(Nordic Nurses Federation) 5개국 간호협회와 교류하는 시간을 ICN 대표자회의 기간 중인 6월 25일 가졌다.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5개국 간호협회 회장과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노벨평화상 후보추천을 위해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아시아 워크포스 포럼 및 아시아간호연맹 회의

제20회 아시아 워크포스 포럼(AWFF) 및 제16회 아시아간호연맹(AANA) 회의가 11월 21∼23일 서울에서 열렸다. 포럼은 국제간호협의회(ICN)와 대한간호협회가 주최했으며, 서울특별시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했다.

아시아 국가 간호협회 대표들이 모여 각국의 정보를 공유하고, 간호현안 해결을 위한 전략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아시아간호연맹 회원국 간호협회 대표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한국에서 간호법이 빠른 시일 내에 제정되길 응원한다고 밝히고 지지서명을 했다.

아시아 워크포스 포럼(AWFF : Asia Workforce Forum)은 11월 21∼22일 열렸다. 개최국인 한국을 비롯해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마카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타이완, 태국 등 11개국 간호협회 대표 5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신성례 ICN 제3부회장이 함께 자리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아시아 워크포스 포럼을 서울에서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2020년 세계 간호사와 조산사의 해를 앞두고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고, 국가 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ICN 주요활동에 대해 하워드 캐튼(Howard Catton) 사무총장이 보고했으며, 각 국가별 간호현황 보고가 진행됐다. 그룹별 토의를 통해 각국이 공통적으로 당면하고 있는 간호현안과 협력해야 할 과제를 도출했다.

특별강연에서는 미쉘 럼지(Michele Rumsey) WHO 시드니협력센터장이 내년 4월 7일에 발표될 예정인 세계간호현황보고서(SoWN)에 대해 설명했다. 제임스 뷰캔(James Buchan) 퀸 마가렛대 교수가 간호인력 문제에 대한 강연을 통해 간호사가 장기근속할 수 있도록 유지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시아간호연맹(AANA : Alliance of Asian Nurses' Associations) 회의는 11월 23일 오전 열렸다. 매년 아시아 워크포스 포럼에 이어 회의가 열린다.

올해는 주최국인 한국을 비롯해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마카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타이완, 태국 등 10개국 간호협회 대표들이 참석했다.

각국 대표들은 '널싱 나우' 주제 아래 간호역량강화와 정책활동 현황을 공유했다. 간호법 제정 및 간호 관련 법령 정비, 정부 조직 내 간호정책수석(CNO) 확보, 대정부 정책활동, 간호리더십 교육, 근거기반실무, 간호사 경력개발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벤치마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 차세대 간호리더 한자리에 ‘세계간호학생대회’

차세대 리더인 간호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인 '2019 세계간호학생대회(Nursing Student Assembly)'가 6월 26일 싱가포르종합병원 아카데미아(SGH Academia)에서 열렸다. 각국에서 340여명의 간호학생들이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간호대학생 4명이 참석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차세대 글로벌 리더 양성의 일환으로 공모를 통해 이예지(중앙대), 정석강(강원대), 채희원(부산대) 학생을 선발해 참가비를 지원했다. 개인 참가자로 이유진(동남보건대) 학생이 참석했다.

이번 학생대회에서는 간호의 미래와 간호학생의 영향력에 대한 열띤 논의의 장이 펼쳐졌다. 소설미디어와 정신건강, 실습교육, 리더십 등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간호의 세계적 목소리' '널싱 나우' '세계 간호사 현황' 등에 대한 주제강연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소그룹으로 나뉘어 간호가 직면한 문제에 간호학생들이 기여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세계간호학생대회는 ICN 대표자회의 및 학술대회와 함께 열린다. 올해 학생들이 논의한 내용은 6월 27일 ICN 대표자회의에서 정식으로 보고됐다.

 

◇ 제3회 재외한인간호사대회

제3회 재외한인간호사대회가 대한간호협회 주최, 재외한인간호사회 주관으로 10월 29일∼11월 1일 서울에서 열렸다. 보건복지부, 외교부, 서울시, 한국관광공사, 재외동포재단에서 후원했다. 미국, 독일, 캐나다, 호주 등에서 218명의 한인간호사들이 고국을 찾아왔다. 재외한인간호사대회 본행사는 10월 30일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내년은 세계보건기구에서 지정한 세계 간호사와 조산사의 해이며, 간호사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국제무대에서 재외한인간호사들이 활발히 활동하시길 바라며, 대한간호협회가 힘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석호 국회의원과 윤종필 국회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변철환 재외동포영사기획관 대독),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오영훈 기획이사 대독)이 축사를 했다.

조명숙 재외한인간호사회 총회장은 “재외한인간호사회는 전 세계 한인간호사의 구심점이자 소통과 교류의 중요한 창구”라면서 “세계 간호역사를 주도해 나갈 차세대 간호사들이 나오도록 지원하자”고 밝혔다. 모니카 권 재외한인간호사회 이사장은 “다음 세대 간호사들을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본대회에 앞서 10월 29일에는 대한간호협회 초청 환영만찬이 63빌딩에서 열렸다. 재외한인간호사회 각 지역 대표들이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입장했다.

유분자 재외한인간호사회 명예회장은 “해외로 이주한 한인간호사들은 모든 어려움을 이겨냈고, 세계 곳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큰 나무로 성장했다”면서 “재외한인간호사회가 해야 할 일은 차세대 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외한인간호사회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과 소록도의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영상이 상영됐다. 재외한인간호사회에서는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10월 30일 오후에는 대한간호협회가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2019 간호정책 선포식'에 참석했다. 재외한인간호사들은 “한국에서 간호법이 반드시 제정돼야 하며, 한마음으로 대한간호협회를 응원한다”며 힘을 보탰다. 간호법 제정을 염원하는 피켓을 들고 함께 구호를 외쳤으며, 막대풍선을 힘차게 두드리며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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