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등 정부 8개 부처에 양성평등전담부서(양성평등정책담당관)가 설치된 이후 역할과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전문교육의 장이 마련됐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교육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8개 부처의 양성평등정책담당관과 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양성평등전담부서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성평등정책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8월 29∼30일, 9월 5∼6일 2회로 나눠 실시한다.
첫째날에는 성주류화 정책에 기반한 성인지정책 체계의 변화, 지속가능한 성평등정책, 폭력관련 법 및 정책 방향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둘째날에는 성인지 관점에서 살펴본 부처별 정책홍보전략 모색, 실효성 있는 정책 운영을 위한 양성평등전담부서 운영 전략 워크숍이 진행됐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교육을 바탕으로 각 부처 양성평등전담부서 담당자들의 성인지 의식이 높아지고 양성평등정책 추진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화된다면 사회 전반에 깊숙이 자리잡은 성차별‧성폭력 문제 해결에 더욱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을 신설하는 직제안은 지난 4월 30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됐고, 이에 따라 정부 8개 부처에 양성평등전담부서가 5월 7일 설치됐다.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이 설치된 부처는 교육부,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방부, 대검찰청, 경찰청 등이다.
각 부처는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을 통해 소관 영역의 성희롱·성폭력 근절 총괄 기능을 하고, 양성평등 관점을 반영하는 성주류화 정책을 강화하며, 영역별 성차별·성폭력 문제에 체계적·지속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