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있기에 우리 모두가 있고,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
한정된 삶 속에서 여유를 즐기며 우리라는 친밀감과 일체감으로 살아가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이야기다. 김소영 간호사가 아프리카 탄자니아와 남아공 여행기를 담은 책 `아프리카, 당신이 있기에 우리 모두가 있다'를 펴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시작해 40여개 국가를 여행한 김소영 간호사가 이번에는 남편과 함께 아프리카로 떠났다. 호주, 쿠바의 여행기를 책으로 펴낸데 이어 아프리카 여행기도 출간하게 됐다.
이번 책에는 여행기와 함께 현지 언어와 날씨, 교통 등 여행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보들이 수록돼 있다. 탄자니아와 남아공 현지의 모습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사진도 실려 있어 흥미를 더한다.
김소영 간호사는 책을 소개하며 “약간의 두려운 마음으로 간 여행이지만 지금까지 그 어떤 여행보다 행복했다”고 말한다. 특히 '네 것이 내 것이고, 내 것이 네 것'이라는 탄자니아의 우지마 정신, '당신이 있기에 우리 모두가 있다'는 남아공의 우분투 정신은 배워야 할 점이라고 전한다.
그는 이번 여행을 통해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지나 세렝게티와 응고롱고로에 펼쳐진 동물의 천국을 지나면서부터는 '하쿠나 마타타(No problem)'를 느꼈다”면서 “거부하지 않고 그냥 받아들이면 된다”고 말한다. 또한 “아프리카에서는 다른 나라에서는 느낄 수 없는 친밀감으로 가슴이 충만해지고 행복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전한다.
김소영 간호사는 대학병원에서 25년간 근무했다. 호주에서의 생활기를 담은 '오지랖 아줌마의 호주생활 누리기'와 쿠바 여행기를 담은 '쿠바, 삶의 여유를 배우다'를 펴낸 바 있다.
〈맑은샘 / 352쪽 /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