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가 필요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집중형 건강관리모형' 개발을 위한 작업이 시작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집중형 건강관리모형 실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실증사업은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추진계획'에 따른 것이다.
건보공단이 보유한 전 국민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건강관리 대상자를 발굴하고, 지역사회의 보건의료·복지 서비스를 연계해 효과적인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모형을 개발하기 위해 실시한다.
건보공단은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집중적 건강관리가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참여 안내문을 8월말 발송했다. 이에 앞서 집중형 건강관리모형 실증사업을 실시하는 노인, 장애인 선도사업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각 지자체가 선택한 유형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해 대상자 발굴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해당 지역 내 거주자 중 집중적 건강관리가 필요한 노인과 장애인 7000여명에게 실증사업 참여방법을 알리고 참여 희망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안내문을 발송한 것이다.
건보공단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대상자 발굴 및 사업참여 안내문 발송과 함께 개인정보 제공에 대한 동의를 징구해 지자체에서 건강관리 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서비스 제공 후 그 결과와 대상자의 변화, 각 모형에 대한 효과성 분석 등을 실시해 최적의 건강관리모형을 개발해 나가는 데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실증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선도사업 지역 내 지역사회연계협력팀에 전담직원을 배치하고, 각 지자체와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복지부 및 지자체와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이번 집중형 건강관리모형 실증사업이 선도사업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 국민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활용한 대상자 발굴과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우리나라 건강관리 사업 수준을 한층 높이고 지역주민의 건강 수준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국민이 살던 곳에서 본인의 욕구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혁신적 사회서비스 정책이다. 기초자치단체 8곳에서 지역 자율형 통합돌봄 모델에 따른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이 지난 6월 시작됐으며, 2년간 실시된다.
'노인 선도사업' 지역은 △광주광역시 서구 △경기도 부천시 △충청남도 천안시 △전라북도 전주시 △경상남도 김해시 등 5곳이다. '장애인 선도사업' 지역은 △대구광역시 남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등 2곳이다. '정신질환자 선도사업' 지역은 △경기도 화성시 1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