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널싱 나우 이사회가 ICN 대표자회의 기간 중에 열렸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이 널싱 나우 이사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나이젤 크리습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이사진이 기념촬영을 했다.
널싱 나우(Nursing Now) 이사회가 6월 26일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널싱 나우는 국제간호협의회(ICN) 대표자회의 기간 중에 이사회를 열고 그동안의 경과보고를 받고, 앞으로 추진할 주요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나이젤 크리습(Nigel Crisp) 공동위원장과 쉴라 틀로우(Sheila Tlou) 공동위원장,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을 비롯한 이사들이 참석했다.
나이젤 크리습 공동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간호협회에서 널싱 나우 한국위원회 출범식을 매우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모범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신경림 회장을 중심으로 한 대한간호협회의 탁월한 리더십, 열정과 도전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2020년을 세계 간호사와 조산사의 해로 지정한 것을 축하하고, 앞으로 ICN 및 WHO와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간호사들을 강력하게 옹호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간호사들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내년에 추진될 세계 간호사와 조산사의 해, 세계간호현황보고서 발표, 나이팅게일 2020 컨퍼런스 등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
이사회에 이어 널싱 나우와 ICN 연계 세션이 6월 27일 열렸으며, 각국 간호협회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널싱 나우 캠페인에 대한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한편 널싱 나우는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인 2020년까지 3년간 진행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널싱 나우와 ICN, WHO가 함께 추진하며, 버데트간호재단(Burdett Trust for Nursing)에서 운영하고 있다. 2020년 이후 ICN으로 이관해 널싱 나우 활동을 계속 이어 나가게 된다.
현재 세계 89개국에서 동참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2018년 11월 1일 '널싱 나우 한국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널싱 나우 캠페인은 간호사의 역할 강화 없이는 `보편적 건강보장(UHC)'을 달성할 수 없으며, 간호사를 충분히 배치하고 역할을 강화시키는 데 투자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캠페인은 버데트간호재단의 `Triple Impact' 보고서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보고서는 간호사가 건강상태 개선(Better Health), 양성평등(Greater Gender Equality), 경제상태 개선(Stronger Economies)에 기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널싱 나우 캠페인은 간호사의 지위(위상)를 향상시켜 글로벌 헬스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간호의 영향력을 높이고 간호사의 리더십을 개발한다. 고위직에 간호사가 늘어나도록 한다. 간호사를 위한 자기개발 프로그램, 글로벌 고위급 리더십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둘째, 간호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근거를 제공한다. 간호가 건강, 여성의 역량강화(북돋우기), 경제 성장에 미치는 효과를 입증하는 근거를 연구하고, 찾아내고, 알린다.
셋째, 간호가 여성의 지위와 경제력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준다.
넷째, 간호가 국가의 모든 정책에 포함될 때의 효과를 보여준다. 모범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한다.
널싱 나우 한국위원회 지난해 출범
[사진] 지난해 열린 '널싱 나우 한국위원회' 출범식 모습
널싱 나우 한국위원회(Nursing Now Korea) 출범식은 지난해 11월 1일 '2018 간호정책 선포식'과 함께 열렸다. 전국의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6000여명이 참석했다.
출범식에서는 널싱 나우 한국위원회 첫 출발을 알리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대한간호협회 중앙회 임원들과 전국 시도간호사회 및 산하단체 회장, 간호사 및 간호대학생 남녀 대표가 무대 위에 올랐다. 널싱 나우 한국위원회 로고가 새겨진 피켓을 펼쳐 든 가운데 신경림 위원장(대한간호협회장)이 출범을 선언했다.
출범선언에 이어 참석자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서 '널싱 나우' 및 `간호법 제정'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이때 '널싱 나우 한국위원회' 로고 및 '간호법 제정!!' 글귀가 새겨진 피켓을 펼쳐들어 장관을 연출했다.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노벨평화상 범국민추천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축하 메시지가 영상으로 상영됐다.
특히 출범식에는 국제간호협의회(ICN) 아네트 케네디(Annette Kennedy) 회장과 하워드 캐튼(Howard Catton) 사무총장이 참석해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봤다.
아네트 케네디 회장은 출범식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이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간호법 제정, 간호전담부서 설치 등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힘을 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