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네트 케네디 회장이 걸고 있는 목걸이는 'ICN 회장 목걸이'로 역대 회장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올해 ICN은 창립 1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우리는 오랜 전통과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졌습니다. 이는 세계의 탁월한 간호사 리더들에 의해 수십년에 걸쳐 구축된 것입니다. 우리가 강인하고, 탄력적이며, 효율적이고, 단합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아네트 케네디(Annette Kennedy) ICN 회장은 각국 간호협회 대표들이 참석한 대표자회의에서 연설을 했다. 아네트 회장은 2017년 5월 선출됐으며, 아일랜드 출생으로 유럽간호사연맹 회장을 지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 비감염성질환에 관한 고위급위원회(WHO High-Level Comission on NCDs)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아네트 회장의 메시지이다.
건강과 웰빙에 대한 접근방식이 전 세계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ICN은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건강을(Health for All)'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수많은 건강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간호사들이 핵심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간호사들은 국경을 초월해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건의료서비스와 정책을 개발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습니다. 비감염성질환을 예방하고, 기후변화에 대처하며, 분쟁지역 주민을 보호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해 간호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보다 더 건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간호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힘을 북돋우고 있습니다.
제가 임기동안 내세운 좌우명은 '함께하자(Together)'입니다. 이사회와 직원, 회원들 모두가 열정을 갖고 혁신하면서 헌신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지난 2년간 많은 나라의 간호협회를 방문했고, 많은 간호사들을 만났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홍수, 지진, 전쟁 등 지구촌의 위기와 재난 현장에서는 늘 간호사들이 최일선에서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돌봤습니다.
우리는 세계의 간호사들을 돌봐야하며, 최선을 다해 섬겨야 합니다. ICN 은 회원들의 미래 요구를 충족시켜줄 새로운 전략적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우리에게는 다음의 중요한 이슈가 놓여 있습니다.
첫째, 글로벌 영향력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고위급 국제기구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WHO 간호정책수석(Chief Nursing Officer)으로 엘리자베스 아이로(Elizabeth Iro)가 임명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 WHO 사무총장은 간호사들의 든든한 후원자이며, 약속한대로 간호정책수석 자리를 복원시켰습니다. 또한 WHO는 2020년을 `세계 간호사와 조산사의 해'로 지정했습니다. ICN은 내년 4월 발표를 목표로 WHO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간호현황보고서 준비과정에 적극 협력하고 있습니다.
둘째, 널싱 나우(Nursing Now) 캠페인입니다. ICN은 널싱 나우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간호사들의 이미지와 위상을 올리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현재 89개국에서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저는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출범식에 참석했습니다. 캠페인은 버데트간호재단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ICN으로 이관될 것입니다.
셋째, 회원들 힘 북돋우기입니다. 세계 간호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간호사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회원들의 말을 경청하고, 회원 중심의 기반을 확대하는 것이 우리가 하는 일의 핵심입니다. 회원들의 요구와 우선과제를 지원하고, 회원들을 여러 분야에 동참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세계 간호사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간호전문직을 발전시키며, 간호사들의 웰빙을 증진시키고, 모든 정책에 건강이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 다함께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