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의 역할과 가치를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는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국제간호협의회(ICN) 학술대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모든 사람에게 건강을(Health for All)과 보편적 건강보장(UHC)은 간호사 없이 달성할 수 없다. 간호사는 이를 실현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가 국제간호협의회 학술대회(ICN Congress)에 참석해 간호사들을 지지하고 격려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일본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에게 건강에 투자할 것을 촉구한 후, 6월 30일 싱가포르 ICN 학술대회 기조강연장을 찾아와 연설했다. 그의 방문에 모두가 일어서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환영했으며, 아네트 케네디 ICN 회장은 “간호사의 역할과 가치를 너무나 잘 인식하고 있는 간호사들의 강력한 지지자가 이곳에 오셨다”고 소개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연설을 통해 “전 세계 간호사들의 에너지와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이 같은 간호사들의 힘은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GDs)와 보편적 건강보장(UHC)을 달성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제는 간호사가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자에서 더 나아가 건강과 관련된 사회 각 분야의 이슈에서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간호사는 이러한 변혁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 필수적인 인력이며 가장 큰 영향력을 가졌다”고 밝혔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세계적으로 간호사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면서 “간호사를 확충하는 것은 비용을 쓰는 일이 아니라 양성평등과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한 필수적인 투자”라고 밝혔다. 이어 “간호사들은 더 좋은 교육과 훈련을 받고, 정당한 근로조건과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며 “모든 사람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세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함께하자”고 말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내년은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이며, 이를 기념해 WHO는 2020년을 '세계 간호사와 조산사의 해'로 지정했다”면서 “각국 정부는 간호사들이 질 높은 교육과 훈련을 받고, 좋은 근무환경에서 자존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ICN은 전 세계 간호사들을 하나로 결집하고, 간호사들이 해내고 있는 놀라운 일들과 그 가치를 잘 알리고 있다”며 “ICN은 보편적인 건강관리, 케어의 질, 비감염성질환, 항생제 내성 등 다양한 보건 이슈와 관련해 WHO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