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ICN 대표자회의 및 학술대회
간협, 정책활동 적극 펼치며 한국 간호 위상 높여
# 2020년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간호사와 조산사의 해'이다. 간호전문직의 가치와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매우 특별하고 위대한 기회다. 모든 사람에게 건강을(Health for All)과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실현을 위해 간호에 투자해야 한다.
# ICN은 각국 정부에게 촉구했다. 간호법을 통해 간호전문직을 지원하고, 간호사의 안전한 근무환경과 정당한 임금을 보장하라. 이는 환자결과를 향상시키고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 대한간호협회는 널싱 나우 캠페인을 통해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모범적인 사례다. 널싱 나우 한국위원회를 성공적으로 출범시켰으며, 보건복지부 내에 간호정책TF가 설치됐고, 국회에서 간호법안 및 간호·조산법안이 발의됐다.
# 소록도의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노벨평화상 후보추천을 지지하는 움직임이 세계로 확산됐다. 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사무총장이 대한간호협회 홍보부스를 직접 방문해 지지 서명을 했다. ICN이 공식적으로 지지를 표명했고, 세계 간호사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널싱 나우 나이젤 크리습 공동위원장이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대한간호협회가 국제간호협의회(ICN) 이사국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세계 간호무대의 중심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주목받았다.
대한간호협회는 '2019 국제간호협의회 대표자회의(ICN CNR) 및 학술대회(Congress)'에 참석해 간호현안 관련 정책활동을 추진하고, 글로벌 네트워크와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대표자회의는 6월 25∼27일 열렸으며, 학술대회는 6월 27일 오후 개회식을 시작으로 7월 1일까지 진행됐다. 7월 2일에는 보건의료기관 견학이 이뤄졌다.
한국 대표로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과 김영경 제2부회장이 참석했다. 특히 ICN 제3부회장을 맡고 있는 신성례 대한간호협회 국제·KICN 간호리더십센터위원장이 임원으로서 개·폐회식과 대표자회의에서 역할을 다했으며, 기조강연 진행자로 활약해 한국 간호사의 자긍심을 높여줬다.
대표자회의에서 ICN은 대한간호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간호법 제정을 지지한다며 힘을 실어줬다.
아네트 케네디(Annette Kennedy) ICN 회장은 “지난해 11월 1일 열린 대한간호협회 간호정책 선포식 및 널싱 나우 한국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했다”면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에서 간호법이 제정되고, 보건복지부 내 간호전담부서가 설치돼야 한다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2월 보건복지부에 간호정책TF가 설치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현재 대한민국 국회에서 간호법안과 간호·조산법안이 발의된 상태인데, 법이 반드시 제정될 수 있도록 ICN이 적극 지지하고 돕겠다”고 밝혔다. 또한 “널싱 나우 한국위원회 출범식에서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대한간호협회는 널싱 나우 캠페인을 통해 간호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모범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이번 대표자회의 및 학술대회에서 대한간호협회는 소록도의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두 간호사의 삶을 담은 홍보영상이 대표자회의 및 학술대회 기조강연에서 각각 상영됐다. 두 차례 모두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으며 후보추천을 지지하는 서명운동이 한국을 넘어 세계로 확산되는 발판을 마련했다.
대한간호협회는 두 간호사의 고귀한 삶을 알리기 위한 홍보부스를 학술대회 기간 동안 운영해 지지서명을 받았으며, 6월 28일 `나이팅게일의 밤' 프로그램을 열어 세계 간호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쳤다.
또한 노벨평화상 범국민추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6월 29일 기조강연자로 초청받아 세계 간호사들에게 후보추천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대한간호협회는 한국과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이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은 것을 기념해 북유럽간호사연맹(Nordic Nurses Federation) 5개국 간호협회 대표들을 만나 간호 및 문화교류의 물꼬를 텄다.
또한 한·중·일 리더스 미팅을 갖고 2020년 대한간호협회 주최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6차 한·중·일 간호학술대회'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간호교육연맹(NLN) 대표들을 만나 임상현장의 교육전담간호사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시뮬레이션 교육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ICN은 이번 대표자회의와 학술대회를 통해 WHO가 2020년을 '세계 간호사와 조산사의 해'로 지정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간호전문직의 가치와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위대한 기회의 시간을 붙잡고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