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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음악극' 공연
음악극 '섬 : 1933∼2019' … 7월 5일부터 공연
[편집국] 최유주 기자   yjchoi@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9-06-18 오후 01:49:21

우란문화재단 목소리 프로젝트

선한 영향력 실존인물 다뤄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위해 40여년을 자원봉사자로 헌신한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삶을 담은 음악극이 만들어졌다. '섬 : 1933∼2019' 작품이 오는 7월 5∼21일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공연된다.

이번 작품은 각종 문헌과 소록도 주민들의 인터뷰 등을 통해 수집된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어떠한 편견과 차별 없이 소록도의 한센인들을 위해 헌신했던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삶을 담았다.

1933년 소록도에서부터 2019년 서울까지 독립된 3개의 연대가 교차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연결고리로, 1930년대 소록도로 강제 이주한 한센인들의 이야기와 2019년 서울에서 스스로 세상과 담을 쌓고 `장애도'라는 섬에 갇혀 살아가는 발달장애아동 가족들의 이야기를 사실과 기록에 근거한 픽션으로 그려낸다.

'섬 : 1933∼2019'는 희망과 치유, 용기와 사랑의 힘을 전하는 우란문화재단의 `목소리 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이다. 우란문화재단은 목소리 프로젝트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귀감이 될 수 있는 실존인물의 삶을 무대에 복원하고 있다.

[관람안내] 우란문화재단은 서울지하철 2호선 성수역 4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공연시간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3시/7시(월요일 공연 없음). 예매 인터파크티켓 홈페이지(ticket.interpark.com). 전석 40,000원. 문의 02)391-8223.

최유주 기자 yjchoi@

 40여년 소록도에서 자원봉사

 한센인들 상처와 아픔 간호

푸른 눈의 소록도 천사 마리안느 스퇴거(85세, 한국이름 고지선·사진 왼쪽)와 마가렛 피사렉(84세, 백수선·사진 오른쪽)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간호학교를 졸업했다. 구호단체 다미안재단을 통해 마리안느는 1962년, 마가렛은 1966년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 간호사로 파견됐다.

공식적인 파견기간이 끝난 뒤에도 소록도에 남아 40여년간 한센인들의 상처와 아픔을 어루만지며 헌신적이고 이타적인 삶을 살았다. 월급을 받지 않는 자원봉사자 신분으로 일했다.

20대에 소록도를 찾았던 두 간호사는 70대 노인이 되어 소록도를 떠났다. 제대로 일할 수 없어 오히려 부담을 줄까봐 조용히 떠난다는 편지 한 통을 남긴 채 2005년 11월 22일 오스트리아로 돌아갔다.

마리안느는 대장암으로 수술과 치료를 받았으며 완치됐다. 마가렛은 치매를 앓고 있는데, 소록도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아주 행복하고 좋았다”고 말한다고 한다.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간호사, 엄마, 소록도 할매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었지만 그 모든 부름은 사랑 그 자체였다. 국민훈장(모란장), 호암상 사회봉사상, 만해대상 실천부문 등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명예국민증을 수여받았으며, 명예 전남도민으로 선정됐다.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고귀한 정신을 배우고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요람이 될 `소록도 마리안느·마가렛 나눔연수원'이 올해 3월 27일 개관했다. 나눔연수원은 전남 고흥군 도양읍에 위치하고 있으며, 교육관과 마리안느·마가렛 기념관으로 구성됐다.

이진숙 기자 jslee@

  • 중앙대 건강간호대학원
  • 보험심사관리사 자격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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