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의 임원 중 여성 비율은 3.0%로 나타났으며, 여성임원이 단 한명도 없는 기업이 3분의 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기업의 유리천장 해소와 여성인재 활용을 독려하고자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의 여성임원 현황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2017년 기준 500대 기업의 여성임원 수는 454명, 여성임원 비율은 3.0%로 전년보다 소폭(48명, 0.03%p) 상승했다. 500대 기업 중 여성임원이 한 명도 없는 곳이 328개(65.6%)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우리나라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OECD국가의 여성임원 비율 평균(21.8%)과 비교하면 유리천장이 아직도 매우 견고하다고 지적했다.
여성가족부는 공공부문의 선도적 유리천장 해소를 위해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민간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자발적으로 여성 고위직 비율 목표를 수립·실천하도록 하는 `여성 고위관리직 목표제'를 도입하고, 기업의 고위직 여성현황을 해마다 발표해 사회적 관심을 지속적으로 환기시킬 계획이다.
`여성인재 아카데미'를 통해 경력단계별 역량강화 교육을 지원해 장기적으로 고위직 여성후보군을 확대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유리천장이 깨지면 고위직 내 성별다양성이 확보돼 성평등한 기업문화가 정착될 뿐만 아니라, 기업의 재무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결과가 여러 권위 있는 기관에 의해 발표되고 있다”면서 “여성가족부는 여성임원 확대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할 예정이며, 기업경영진과 국민들의 인식개선 및 민간부문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