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모델 있을 때 신입간호사들 적응 잘해
◇일에 확신을 갖고 몰입하는 선배가 돼라
◇소통의 기술 배우기에 앞서 '소통하고 싶은 사람' 돼야
“신입간호사들이 잘 적응하는 조직에는 롤모델이 되는 선배가 있다.”
“소통의 기술을 배우려고 하기 보다는 먼저 '소통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주임간호사가 신입간호사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필요한 소통과 공감 전략을 배우는 자리가 마련됐다.
병원간호사회는 주임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신입간호사 간호실무 적응 향상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소통의 창 만들기' 주제로 강연한 정도성 매화결의컨텐츠연구소장은 신입간호사들과 소통할 때 필요한 자세에 대해 조언했다.
정도성 소장은 “신입간호사가 간호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첫 걸음은 주임간호사 스스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확신을 갖고 몰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조직에서든지 새로운 환경에서 방향성을 잃을 때는 롤모델을 찾아서 그 사람이 말하는 패턴과 행동을 배우려고 한다”면서 “롤모델이 많을수록 갈등상황과 고민이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그 문화에 수긍하고 적응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통의 기술을 배우려고 하기 보다는 스스로 '소통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일에 의미를 찾기 위한 방법으로 '책 읽고 생각쓰기'를 추천했다. 하루에 3번 15분씩 책을 읽은 후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것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에 담긴 가치와 내가 현실에서 지향하는 가치가 맞닿아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도성 소장은 “소통의 기술을 배워 단기간에 소통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보다는 신입간호사들의 롤모델이 돼 비전을 제시해주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일에 대한 의미를 찾고, 이를 간호현장에서 몸소 실천해 신입간호사들에게 비전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강한 조직을 만드는 소통 디자인' 주제로 강연한 이현영 비엔에듀컨설팅 대표는 “소통의 전제는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입간호사의 공감 능력 향상' 주제로 강연한 부은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공공의료사업단 부장은 다양한 연구논문을 근거로 세대 간 소통을 위한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