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서울까지 한마음 동참
전국의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이 간호정책 선포식을 위해 먼 길도 마다않고 모였다. 배영현 경상대 학생은 “새벽 5시30분부터 준비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며 “상상했던 것보다 더 성대한 자리로 느껴졌고,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박수현 이대목동병원 간호사는 “간호의 미래와 희망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며 “간호사의 권리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간호법 제정!! 반드시 이루자
장충체육관을 꽉 채운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은 한목소리로 간호법 제정을 외쳤다. 노영숙 MS재건병원 간호사는 “많은 국회의원들이 간호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며 힘이 났다”면서 “간호정책 선포식이 간호법 제정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지연 차의과학대 학생은 “무엇보다 국민의 건강을 위해 간호법이 필요함을 명확하고 절실하게 이해하는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8대 정책과제 추진 힘 모으자
대한간호협회가 선포한 8대 정책과제 실현에 힘을 모으자며 결의를 다졌다. 허지웅 예수병원 간호사는 “환자안전을 위해 간호사의 8시간 노동 준수는 꼭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나연 일산백병원 간호사는 “정책과제 하나하나에 간호사들의 고민과 현실이 녹아있다”고 밝혔다. 박예은 원광대 학생은 “8대 정책과제 실현을 한목소리로 외치면서 꼭 이뤄낼 수 있다는 힘을 느꼈다”고 말했다.
■하나된 마음, 뜨거운 함성
간호정책 선포식에서는 하나된 마음과 뜨거운 결의가 넘쳤다. 김지아 서울아산병원 간호사는 “오늘 우리들의 함성이 커다란 울림이 됐다”면서 “다함께 피켓을 흔들며 물결치는 모습이 장관이었고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하현우 여주대 학생은 “간호사 선배님들과 예비간호사들 모두 한마음이 됐다”고 말했다. 김경옥 원자력병원 간호사는 “30여년을 간호사로 일했고 딸도 지금 간호대학생인데, 자랑스러운 선배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자랑스러운 내 이름, 간호사
간호라는 이름으로 모두 하나가 됐다. 이재준 세브란스병원 간호사는 “간호정책 선포식에 처음 참가했는데 간호사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지선 목포기독병원 간호사는 “대한민국 간호사의 힘을 느낄 수 있어 자랑스러웠다”면서 “많은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간호사들에게 힘을 실어줘 든든했다”고 밝혔다. 이다솜 분당차병원 간호사는 “간호사 처우개선을 위해 간호협회가 많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 알게 됐고, 새로운 힘을 얻고 간다”고 말했다.
■널싱 나우 한국위원회 출범
위은경 인천성모병원 유닛매니저는 “널싱 나우 캠페인에 한국 간호사들이 참여하게 돼 기쁘다”면서 “보편적 건강보장 실현을 위해 제가 있는 현장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승열 해군포항병원 간호장교는 “한국 간호가 세계적으로 위상을 높이고 널리 나아가고 있음을 느꼈다”면서 “보건의료경책 의사결정과정에 간호사가 참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태숙 동국대 경주병원 수간호사는 “간호사의 역할과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널싱 나우 캠페인은 꼭 필요한 활동”이라고 말했다.
■간호축제 한마당
포토존을 시작으로 캐리커처 및 캘리그라피 이벤트, 경품추첨, 콘서트까지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이었다. 참석자들은 “간호의 미래를 고민하고 행동하는 자리에 와서 마음이 벅차다”면서 “기념사진도 남기고 콘서트까지 보게 돼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김태희 충북대병원 간호부장은 “전국의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이 뿜어낸 오늘의 열기가 간호현장으로 이어져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록도의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소록도에서 헌신 봉사한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가 간호대상을 수상했다. 김윤경 노블요양병원 간호과장은 “훌륭하신 두 간호사를 위해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서명에 이미 참여했다”며 “오늘 간호대상 수상을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서명운동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슬 나사렛대 학생은 “먼 나라에서 와 40여년을 봉사하신 두 분의 간호정신을 본받아 앞으로 멋진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주혜진·최수정·이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