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덕대 간호대학생들 재난대응 체험…경주시 방사능방재 연합훈련에 참가
[편집국]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8-10-16 오후 03:19:31
위덕대 간호학과 학생들이 지역사회 방사능방재 연합훈련에 참가해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훈련을 하고, 건강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훈련은 경주시가 월성원자력본부와 지역 군부대,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역 의료기관, 자원봉사단체와 합동으로 실시했다. 방사능 누출 사고를 대비한 가상의 재난대피 및 대응훈련으로, 위덕대 간호학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째 참여했다.
간호학과 학생들은 감포, 양북, 양남, 외동, 내남 등 방사선비상계획 구역의 주민 550명을 버스로 대피시키는 훈련을 했다.
대피훈련이 끝난 후에는 건강부스에서 간호학과 교수들과 함께 혈압과 혈당을 측정해주고, 건강상담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마련된 다양한 부스에서 재난대응 체험을 했다. 상해자 진료, 제염 및 후송, 심폐소생술, 방사선 영향 상담, 갑상선 방호약품 복용 설명, 구호소 생활 지원 등 재난대응에 대한 제반 실무를 경험했다.
방사능방재 연합훈련을 마친 학생들은 “원자력 재난상황 시 어떻게 주민들을 보호해야 하는지 배운 뜻깊은 훈련이었다”면서 “구호가방을 메고 주민들을 버스에 탑승시켜 구호소로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경험을 통해 간호사의 사명감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학생들을 인솔한 교수들은 “지역사회의 실제적인 건강문제를 사정하고 주민을 위한 간호를 제공할 수 있는 협력적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