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적극적으로 목소리 내고 행동하라”
◇ 국민 건강권 보장 위해 간호사 적정인력 배치해야
전공과목인 `국제교류 및 협력사업 실습'이 박종덕 이화여대 간호대학 초빙교수님과 함께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쾰른에 위치한 쾰른대학교병원에서 지난 6월 30일∼7월 16일 진행됐다. 실습을 마친 후 김윤정 연구원님과 함께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국제간호협의회(International Council of Nurses)와 세계보건기구(WHO), UN을 방문했다.
ICN 간호정책국 부책임자인 Alessandro Stievano 박사를 만나 ICN의 역사 및 역할에 대한 설명을 듣고, 견학했다. 글로벌 간호이슈에 대한 발표를 들은 후 세계 간호교육, 간호사 대 환자 비율, 통일간호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몇 가지 인상 깊었던 점들이 있다.
첫째, 간호사와 환자의 비율에 대한 것이다. 평소 한국의 간호사 대 환자의 비율이 높아 간호사의 업무 강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환자의 건강권을 제대로 보장할 수 없다는 것에 많은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었다. 이러한 간호사 대 환자 비율 문제는 전 세계적인 문제라고 했다. 세계 간호사들과 함께 한국 간호사들 또한 주체적으로 관심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해야 하겠다. 간호사가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고,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해 항상 간호사 인력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다짐했다.
둘째, 간호사의 사회적 지위와 인권에 관한 것이다. 간호사들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고 인권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ICN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부족하다고 했다. 간호사 스스로 인권강화와 사회적 지위향상에 관심을 갖고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호사들이 모이면 혼자서는 할 수 없던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적극적인 자세로 간호사의 목소리를 내고, 간호사의 권익과 환자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게 됐다.
셋째, 간호사들이 주도적이고 자발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리더십은 한순간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꾸준한 관심과 용기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쌓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간호대학생으로서 학생 때부터 국제적인 경험과 해외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리더십을 꾸준히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이렇게 리더십을 갖춘 간호사가 많아진다면 앞으로 세계인의 건강과 간호사의 복지 등 다양한 부분에서 긍정적인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나 또한 용기를 내 주도적으로 활동하며 리더십을 갖춘 간호인으로 성장하고 싶다.
특강과 토론 이후 ICN 본부를 견학했는데, 이는 정말 소중한 기회였다.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다. 간호사를 위한 간호사들의 국제적인 협회라는 것에 예비간호사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ICN에서 나눴던 이야기를 통해 앞으로 간호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간호사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