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 간호학과에서 '예술과 문화' 교과목을 2학년 1학기 전공선택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연금 외래교수가 지난해부터 `예술과 문화' 교과목을 맡아 '춤추는 뇌, 춤추는 간호' 주제로 가르치고 있다.
춤, 움직임, 명상, 그림, 글쓰기, 즉흥극 등 다양한 표현예술매체를 활용해 학생들이 창조적 자기표현 활동을 하도록 돕고 있다. 이를 통해 내 몸과 마음의 진정한 치유가 일어나게 되고, 그 치유경험을 바탕으로 타인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전인간호를 할 수 있는 힘과 지혜가 길러지는 것이다.
자기표현에 서툴거나 자기표현을 억압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몸을 많이 움직이면서 몸짓을 통해 억압됐던 감정을 만나고 해소할 수 있게 된다.
수업을 마치고 학기말이 되면 학생들은 그룹자화상 공연을 한다. 그룹별로 나뉘어 학생들이 스스로 시나리오를 쓰고, 역할을 나눠 맡아 연습하고, 소품 등을 직접 준비해 무대에 오른다.
김연금 외래교수는 “학생들이 창조적 에너지와 끼를 발휘하며 공연 준비에 몰입하고 완성해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면서 “수업을 마친 후 학생들의 표정, 말과 행동이 달라진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발걸음 하나 몸짓 하나를 바꾸는 움직임은 뇌에 변화를 일으키고, 자기치유가 선행돼야 진정한 전인간호를 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이런 맥락에서 '춤추는 뇌, 춤추는 간호'라는 타이틀을 생각하게 됐고, 치유의 문화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은 바람”이라고 밝혔다.
김연금 외래교수는 이화여대 간호대학을 졸업했다. 상담심리학 석사학위, 경영학(뇌과학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표현예술치료분야의 선두자인 미국 타말파스쿨 프랙티셔너 자격을 갖고 있다. 국제공인신체동작교육자(RSME), 국제공인신체동작치료사(RSMT), 1급 표현예술심리상담사 자격을 갖고 있다. 한국표현예술치료학회 이사, 한국보완대체요법간호사회 명상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