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제8차 당사국 총회에 범부처·민간 합동 정부대표단을 구성해 참석했다. 총회는 10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다.
정부대표단 수석대표는 권준욱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이 맡았으며, 복지부, 기획재정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부처와 국가금연지원센터, 금연정책 관련 전문가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담배규제 정책의 국제적 기준이 되고 있는 담배규제기본협약은 담배소비와 흡연율 감소를 위한 보건분야 최초의 국제협약이다.
담배규제기본협약은 올해 9월 기준 181개국이 비준했으며, 우리나라는 2005년 5월에 비준했다.
격년으로 개최되는 당사국 총회에는 각 당사국의 정부대표단 및 참관국, 국제기구, 관련 비정부단체 등이 참석해 각국의 담배규제기본협약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이행에 필요한 조치사항 등을 논의한다.
이번 당사국 총회에서는 각국의 협약 이행상황 및 성과를 공유하고 담배제품의 성분 규제 및 공개,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 및 시장전망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
우리나라는 실내체육시설, 유치원·어린이집 경계 10m 등 금연구역 확대, 경고그림 성공적 시행,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성분분석 및 규제 강화 등 지난 2년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또한 최근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 동영상, 웹툰, SNS 등 뉴미디어를 통한 담배제품 노출이 증가하는 추세로 이에 대한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액상형 전자담배 및 궐련형 전자담배 등 신종 담배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부대표단 수석대표인 권준욱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이번 총회 참석을 통해 각국의 담배규제 현황 및 성과를 모니터링했다”며 “향후 금연정책을 보완하는 데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