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는 치매국가책임제 관련 정보를 협회 홈페이지(www.koreanurse.or.kr) 공지사항에 게시하고 치매전담간호사의 역할과 참여에 대한 홍보에 나섰다.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치매 관리에 나서면서 조기검진과 맞춤형 사례관리가 강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치매전담간호사의 역할이 보다 확대되고 치매간호서비스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치매국가책임제의 핵심은 전국 256개 보건소에 설치된 `치매안심센터'이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인지기능저하자를 대상으로 초기상담 및 조기검진, 1:1 사례관리, 관련 서비스 안내 및 제공기관 연계까지 통합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상담 이후 서비스 연계 전까지 초기경증치매환자의 초기 안정화(3∼6개월)를 위해 치매단기쉼터를 운영해 인지재활 프로그램, 상담·교육, 송영서비스 등 낮시간 보호를 제공한다. 또한 치매환자가 쉼터를 이용하는 동안 치매가족이 정보교환, 휴식, 자조모임 등을 할 수 있는 치매카페를 설치해 정서적 지지 기반을 마련한다.
치매안심센터에서 받은 상담 및 사례관리 내역은 `치매노인등록관리시스템'을 통해 전국 어디서든 연속적으로 관리된다. 치매안심센터가 문을 닫는 야간에는 치매상담콜센터(1899-9988)를 통해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도록 했다.
치매안심센터에는 간호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작업치료사 등 전문인력이 근무한다. 센터장은 보건소장이 겸직한다.
치매안심센터에 관심 있는 간호사는 중앙치매센터 홈페이지(www.nid.or.kr)의 채용공고를 통해 전국 치매안심센터의 모집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치매국가책임제는 고령사회를 맞아 날로 증가하는 치매질환을 국가가 책임지고 관리하겠다는 정책으로 2017년 9월 발표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에서부터 강조해온 주요 국정과제이다.
치매국가책임제의 추진계획은 치매에 대한 조기진단과 예방부터 상담·사례관리, 의료지원까지 종합적 치매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내용은 △맞춤형 사례관리 △장기요양 서비스 대폭 확대 △치매환자 의료지원 강화 △치매 의료비 및 요양비 부담 완화 △치매예방 및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 △치매 연구개발(R&D) △치매정책 행정체계 정비 등이다. 이를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덜어주고,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치매안심사회를 만들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2017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3.8%를 차지하고 있으며 2030년 24.5%, 2050년 38.1%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치매인구도 증가해 2016년 기준 69만명에서 2030년 127만명, 2050년 271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입법조사처와 보건복지부 추산에 따르면 치매환자 증가로 사회적 비용도 커져 치매환자 1인당 관리비용이 2015년 2033만원에서 2050년 3900만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