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양성평등주간(7월 1∼7일)을 맞아 '평등을 일상으로!' 주제로 제23회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7월 5일 개최했다.
올해 양성평등주간 슬로건은 누구도 차별과 폭력에 아파하지 않는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아 '평등을 일상으로!' 정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우리 사회가 양성평등을 향해 걸어왔지만 여전히 장벽은 높다”면서 “여성이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공정하게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여성의 대표성을 강화해 유리천장 깨기가 민간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양성평등주간 슬로건이자 여성가족부의 공식 홍보브랜드를 '평등을 일상으로!'로 정했다”면서 “일상 속 차별과 폭력을 없애고 모두가 평등하고 누구나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당면한 소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계기로 일상생활 속 성차별을 개선하고,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성평등의식 문화가 스며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양성평등주간 기념영상 `혼자가 아닌, 함께 갑니다'가 상영됐다. 성평등 실천에 앞장서는 남성모임 '성평등 보이스' 5개 지역 대표가 '위드유 다짐'을 발표했다. 뮤지컬 '레드북' 중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공연이 펼쳐졌다. 레드북은 매우 보수적인 시대였던 19세기 영국에서 사회적 편견에 맞서는 여성 안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성인권 향상과 양성평등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 및 단체들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양성평등주간은 '양성평등기본법'에 근거하고 있으며, 범국민적으로 양성평등 실현을 촉진하기 위해 1년 중 1주간을 양성평등주간으로 하도록 명시돼 있다.
양성평등기본법은 여성발전기본법을 전면 개정한 것으로, 지난 제19대 국회에서 신경림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해 법 개정을 이뤄냈다. 2015년 7월 1일부터 시행됐다. 실질적 양성평등 사회 구현과 여성정책 패러다임 전환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한편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중앙정부와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일상 속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기념행사와 유공자 포상, 시민 참여 캠페인, 토론회, 공연,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