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적 트라우마 전문상담센터 시범운영
[편집국] 최수정 기자 sjchoi@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8-06-26 오전 11:51:42
직업적 트라우마 전문상담센터 시범사업이 시작됐다. 전문상담센터에서는 고객의 폭언·폭행, 대형산업재해, 동료자살 등 충격적인 노동사건 발생 사업장 노동자의 심리안정과 일상복귀를 지원한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직업적 트라우마 전문상담센터 시범운영기관을 공모한 결과 대구근로자건강센터가 선정됐으며, 5월 3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문상담센터에는 트라우마 상담경험이 풍부한 심리상담사가 상주해 긴급한 사건에 대응한다. 상담수요가 갑자기 증가할 경우 해당 지역의 심리상담 자원과 대구근로자건강센터 및 협력병원의 전문의를 활용해 적기에 대응할 계획이다.
대형 산업재해, 취약한 노동조건에 기인한 자살사건 등 사회적 이슈사건은 전문상담센터가 지방고용노동관서의 협조를 받아 즉시 개입한다. 직무스트레스 및 일반사건은 현재와 같이 근로자건강센터를 중심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그동안은 전국 21개 근로자건강센터를 통해 산재트라우마 상담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다양한 사회 이슈에 대한 대응 요구 증가로 근로자건강센터의 트라우마 상담역량에 한계가 있고, 적기대응에도 어려움이 있어 전문상담센터를 시범운영하게 됐다.
박영만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그동안의 산재예방노력이 안전사고예방에 집중돼왔으나, 앞으로는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정신건강문제에 대해서도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