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다. 이것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25년차 간호사가 치열한 병원생활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고 성장시켜 온 이야기를 담은 책 ‘나는 간호사를 선택했다’가 발간됐다. 간호사로서의 삶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몸소 배우며 알아가는 한 간호사의 에세이다.
저자인 박경애 삼성창원병원 응급실 수간호사는 책을 통해 응급실에서의 스펙터클한 경험을 공유한다. 2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도 어렵고 힘든 건 마찬가지임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나만 힘든 것이 아님을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일화들을 들려준다.
저자는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은 없다”며 “깨어지고 부서지면서 다듬어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가 성장하듯이 삶 속에서 성장해가는 자기 자신을 만날 것을 강조한다.
또한 “환자는 물론 간호사에게도 케어(Care)가 필요하며, 자신을 케어하고 환자를 케어하며 그 속에서 가치를 배워간다”면서 “나는 나만의 단어로 간호사를 케어 공학자라고 이름 지어본다”고 말한다.
책은 독자들에게 열심히 살아왔고, 또 열심히 살아갈 자신 스스로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낼 것을 당부한다. △천사의 옷을 입다 △천사의 현실 △천사의 갈등 △천사의 보람 △내가 살아가는 힘 ‘소명’ 등 5장으로 구성됐다.
박경애 수간호사는 “함께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면서 그들의 손을 잡아주며 즐겁게 걸어가고 싶은 마음으로, 꿈과 비전과 노하우와 기쁨을 선물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책 발간에 앞서 ‘청춘 도다리’를 공동 집필한 바 있다.
<마음세상/212쪽/1만3200원>